검찰, 여성 연예인 성매매 직접 증거 확보 주력

검찰, 여성 연예인 성매매 직접 증거 확보 주력

입력 2013-12-13 00:00
수정 2013-12-1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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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소속사·성매수자 수사…”확대해석 우려 빨리 마무리”

여성 연예인 성매매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13일 불필요한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사건이 정리되는 대로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으로 직접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 중인 사건이기 때문에 연예인 포함 여부 등을 확인핼 줄 게 없지만 더 이상 확대 해석을 막기 위해 수사를 빨리 끝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들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를 한 남성들과 연예인 소속사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

특히 성매매 사건 특성상 금전거래 등 직접적인 증거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형사처벌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계좌 추적 등을 통해 적접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여성 연예인과 재력가들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은 알선책 A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지 않기로 했다.

검찰은 지난 8월 A씨에 대해 두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하자 주변 인물 등을 대상으로 증거보완 수사를 하고 있다.

알선 브로커 A씨는 연예기획 분야에서 일하면서 알게 된 여성 연예인들을 사업가 등 재력가들과 연결해 준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조직적으로 성매매한 것으로 보고 관련자를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를 진행했으나 이들이 혐의를 부인해 혐의 입증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매매 혐의에 연루된 인물은 유명 여성 탤런트와 유흥업소 종업원 등 20여명이며 미인대회 출신 탤런트와 인기 드라마에 출연한 주연급 탤런트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사업가와 기업체 임원 등이 한 번에 수천만원에서 억대를 주고 이들과 성매매를 한 혐의를 포착하고 지난 7월부터 관련 여성과 알선책을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를 진행해 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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