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영장 심사’ 강부영 판사는

‘朴 영장 심사’ 강부영 판사는

입력 2017-03-27 22:48
수정 2017-03-28 00:5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전담 40일 만에 중책… 미성년자 성추행 시인 ‘구속’- 박유천 ‘기각’ 판결

30일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여부를 심사하게 될 강부영(43·사법연수원 32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뒤 공익법무관을 거쳐 2006년 부산지법 판사로 법관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창원지법과 인천지법 등을 거쳤다.

강 판사는 지난달 20일 발표된 법관 정기인사 때 오민석(48·26기)·권순호(47·26기) 부장판사와 함께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로 자리를 옮겼다. 영장전담판사를 맡게된 지 40일 만에 전직 대통령 구속 여부를 결정짓는 역사적 판결을 내리게 된 것이다.

서울중앙지법의 영장전담판사는 부장판사 2명과 평판사 1명 등 모두 3명으로, 법원에 접수되는 순서대로 영장심사를 맡게 되는 원칙에 따라 강 판사가 영장심사 판사로 지정됐다. 국정 농단 사건과 관련한 심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법조계에선 강 판사가 기록 검토를 꼼꼼히 하며 법리적으로 뛰어난 인물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좌고우면하지 않으면서 균형 감각도 적당히 갖춘 인물로도 꼽힌다.

강 판사는 최근 미성년자 성추행으로 파문을 일으킨 시인 배용제(54)씨에 대해 검찰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위력에 의한 미성년자 간음 등의 혐의로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반면 가수 겸 배우 박유천(31)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두 번째 여성의 무고·명예훼손 혐의 사건의 경우 “현재까지 수사된 상황에서 구속의 필요성이 낮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2017-03-28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투표
'정치 여론조사'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최근 탄핵정국 속 조기 대선도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치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지고 있다. 여야는 여론조사의 방법과 결과를 놓고 서로 아전인수격 해석을 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론이 그 어느때보다 두드러지게 제기되고 있다. 여러분은 '정치 여론조사'에 대해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절대 안 믿는다.
신뢰도 10~30퍼센트
신뢰도 30~60퍼센트
신뢰도60~90퍼센트
절대 신뢰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