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정해진 교수
정해진 서울대 해양학과 교수
심바이오디니움은 산호, 말미잘, 해파리, 조개 등 다양한 해양 생물 안에서 공생하며 영양분을 공급해 주는 공생 미세조류다. 산호는 질소, 인 등 조류와 미생물이 자라는 데 필요한 영양분의 공급이 차단된 빈영양화 지역에 분포돼 있기 때문에 심바이오디니움이 없으면 생존하기 어렵다.
교수팀은 빈영양화 지역에 있는 심바이오디니움의 영양분 공급 경로를 추적해 심바이오디니움이 세균이나 다른 생물을 잡아먹고 번식할 수 있는 동물성을 가졌다는 사실을 처음 확인했다. 정 교수는 “온난화로 하얀 석회질만 남는 백화 현상이 일어난 산호에 심바이오디니움을 공급하면 산호초가 사라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2012-07-2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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