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김용현 교수팀 고투명 전도성 고분자물질 개발
접어서 휴대하거나 장소에 관계없이 붙였다 뗄 수 있는 태양전지를 만들 수 있게 됐다.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 휴대용 전자기기에 상당한 변화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부경대 융합디스플레이공학과 김용현 교수팀은 ‘고투명 전도성 고분자 물질을 이용한 유기 태양전지 개발에 대한 연구’라는 논문을 통해 99% 광 투과도를 가지며 전기가 잘 흐르는 투명 전도성 고분자 물질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논문은 최근 재료공학분야의 권위지인 ‘Advanced Energy Materials’ 5월호 표지 논문에 실렸다.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유기 태양전지는 기존 무기 태양전지보다 싸고 가벼울 뿐만 아니라 쉽게 휘어져 휴대용 플렉서블 또는 웨어러블 장치 개발에 중요한 소자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현재 유기 태양전지에 가장 많이 쓰이는 투명전극(투명하며 전기 전도성이 있는 재료)인 ITO(인듐 주석 산화물)는 가격이 비싼데다 잘 파손되는 성질 탓에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 교수는 이런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고투명 전도성 고분자를 개발, 나노 두께의 금속 박막 그리드와 결합해 하이브리드 형태의 투명전극을 개발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고투명 전도성 고분자 물질은 공정이 간단하면서도 값이 싸 ITO 투명전극을 대체해 저렴하고 휘어지는 유기 태양전지를 쉽게 구현할 수 있다고 김 교수팀은 밝혔다.
또 이 기술은 넓은 면적에서 우수한 전기적, 광학적 특성이 있어 차세대 태양전지와 넓은 면적의 플렉서블 OLED 등의 전자소자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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