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월드챔피언 타이틀 올림픽때도…”

김연아 “월드챔피언 타이틀 올림픽때도…”

입력 2009-04-01 00:00
수정 2009-04-01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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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꿈나무들 위한 링크 많이 생겼으면”

‘꿈의 200점’을 돌파하며 세계를 제패한 ‘피겨 퀸’ 김연아(19·고려대)가 500여 팬들의 환영을 받으며 3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연아는 생전 처음으로 일등석을 타고 편안한 여행을 즐겼다.

환한 표정으로 입국장에 들어선 김연아는 세계피겨선수권 여자 싱글 금메달을 들어올리며 팬들의 환영에 답했다. 김연아는 5월10일 전지훈련지인 캐나다로 떠날 때까지 한국에 머무르며 휴식과 함께 훈련과 연습, CF 촬영 등을 병행할 예정이다. 다음은 김연아와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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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미소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여왕’ 김연아가 31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기자회견 도중 환하게 웃고 있다.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금빛 미소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여왕’ 김연아가 31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기자회견 도중 환하게 웃고 있다.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소감은.

-선수생활하면서 많이 힘들었는데, 준비하면서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제가 한 만큼 다 보여드린 것 같고 너무 뜻깊었던 것 같다. 앞으로 밴쿠버올림픽에 대비해 열심히 준비해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

→우승을 위해 도와 주신 분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코치들이 모두 캐나다인이다. 국제 경기를 위해 최근 두 시즌 동안 많이 발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큰 힘을 얻을 수 있었다.

→월드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을 새로 얻었는데 느낌은.

-월드챔피언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어렸을 때부터 매우 강했다. 꿈을 이루게 돼 기쁘고, 올림픽 시즌에도 꼭 유지하고 싶다.

→월드챔피언이 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

-주춤할 때도 있었지만, 주니어선수 시절부터 차근차근 조금씩 실력을 쌓아온 것이 지금의 나를 만든 것 같다.

→한국에 머무르는 동안 하고 싶은 것은.

-캐나다에서 계속 훈련하느라 친구들 얼굴도 자주 못 보고 한국이 많이 그리웠는데, 이렇게 오게 돼 기쁘다. 마음에 여유가 생겨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꿈나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어린 선수들도 기량이 많이 좋아졌다. 앞으로 목표를 두고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다. 내가 훈련하는 토론토만 해도 링크가 몇 백개가 있다고 들었다. 우리나라에는 선수들을 위한 시설이 많지 않다. 선수들을 위한 링크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밴쿠버올림픽 이후 하고 싶은 활동은.

-어렸을 때부터 피겨를 해왔고,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이 피겨이기 때문에 계속 이 쪽으로 활동을 하고 싶다. 구체적으로 생각한 것은 없지만, 지금으로서는 프로선수로 활동할 것 같다.

→겨울올림픽 준비는 어떻게 할 생각인가.

-이번 경기에서 스핀 등 경기 전 점검을 못한 부분이 있었는데 좀 아쉬운 부분이다. 앞으로 그런 실수가 없었으면 좋겠다. 겨울올림픽에서도 나에게 맞는 프로그램으로 준비를 해 가진 실력 모두 발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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