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피겨의 간판’ 아사다 마오(20)가 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아사다는 29일 전주 화산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 68.50점에 예술점수 58.16점을 더한 126.74점을 받아 27일 쇼트프로그램에서 얻은 57.22점을 합쳐 183.96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58.88점으로 1위에 올랐던 스즈키 아키코(25.일본)는 연기 중반 연속으로 점프 실수가 나온 탓에 프리스케이팅에서 114.84점을 얻어 2위(173.72점)로 밀렸다.
지난 2008년 이후 2년 만에 4대륙선수권대회 우승을 탈환한 아사다는 일본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국제대회 10회 우승을 차지했다.
또 올 시즌 내내 점프 실수가 반복돼 최악의 부진에 빠졌던 기억을 털어버리고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자신감 있게 준비할 수 있게 됐다.
특히 27일 쇼트프로그램까지 계속 발목을 잡았던 트리플 악셀에서 감점을 받지 않은 것이 큰 성과였다.
붉은 드레스를 입고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전주곡 ‘종’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아사다는 첫 과제인 트리플 악셀(기본점 8.2점)을 깔끔하게 뛰어올라 가산점 0.6점을 받으며 기분 좋게 연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아사다는 곧바로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9.5)에서 아사다는 두 번째 점프를 1바퀴로 처리하는 바람에 7.48점을 얻는데 그쳤다.
다음 과제는 쇼트프로그램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던 트리플 플립.
예정했던 더블 루프와 콤비네이션 점프는 하지 않았지만,아사다는 트리플 플립을 침착하게 성공해 0.2점의 가산점을 받으며 고비를 넘겼다.
플라잉 싯스핀과 스파이럴 시퀀스를 모두 레벨 4로 처리하며 가산점 1.9점을 챙긴 아사다는 연기 시간 2분을 넘겨 10%의 가산점이 붙는 구간이 오자 다시 숨 가쁜 연속 점프에 돌입했다.
트리플 루프를 깔끔하게 처리해 가산점 1.0점을 받고 트리플 플립-더블 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8.5)에서도 0.4점을 추가로 챙긴 아사다는 이어진 트리플 토루프와 더블 악셀도 성공적으로 수행해 2.4점을 더 얻어냈다.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도 레벨 4로 처리해 3.60점을 받은 아사다는 스텝 시퀀스에서 레벨 2밖에 받아내지 못했지만 마지막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도 레벨 4로 처리,연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스즈키 역시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 62.20점,예술점수 52.64점으로 총점 114.84점을 받으며 선전했지만 아사다의 선전에 밀려 2위에 그쳤다.
초반 실수 없는 연기를 이어가던 스즈키는 연기 중반 트리플 러츠를 불안하게 착지하고 트리플 루프-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에 실패해 0.31점을 받는 데 그치면서 점수가 많이 깎였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시니어 첫 무대를 밟은 막내 곽민정(16)의 연기가 가장 빛났다.
곽민정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 58.87점과 예술점수 42.16점을 기록,자신의 국제대회 개인 최고점(70.45)을 무려 30.58점이나 높인 101.03점을 받았다.
곽민정은 쇼트프로그램 점수 53.68점을 더해 종합점수 154.71점으로 시니어 데뷔전에서 6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첫 과제였던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8.6)를 실수 없이 소화해 가산점 0.4점까지 챙기며 자신감을 얻은 곽민정은 트리플 플립 착지에서 잠시 비틀거린 것을 제외하고 4분10초 동안 모든 과제를 실수 없이 소화하는 클린 연기로 기술점수만 58.87점을 받았다.
재일교포 선수 김채화(22)도 자신의 개인 최고기록(80.69)을 뛰어넘는 82.57점을 받아 123.91점으로 13위에 올랐다.
지난 2004-2005 시즌 처음으로 이 대회에 출전한 지 5년 만에 가장 높은 순위다.
반면 김나영(20)은 쇼트프로그램에 이어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점프 난조가 계속돼 64.52점을 받는 데 그쳐 총점 109.46점으로 15위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다.
연합뉴스
‘일본 피겨의 간판’ 아사다 마오가 29일 오후 전주 화산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매혹적인 연기를 선보인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전주=연합뉴스
아사다는 29일 전주 화산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 68.50점에 예술점수 58.16점을 더한 126.74점을 받아 27일 쇼트프로그램에서 얻은 57.22점을 합쳐 183.96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58.88점으로 1위에 올랐던 스즈키 아키코(25.일본)는 연기 중반 연속으로 점프 실수가 나온 탓에 프리스케이팅에서 114.84점을 얻어 2위(173.72점)로 밀렸다.
지난 2008년 이후 2년 만에 4대륙선수권대회 우승을 탈환한 아사다는 일본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국제대회 10회 우승을 차지했다.
또 올 시즌 내내 점프 실수가 반복돼 최악의 부진에 빠졌던 기억을 털어버리고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자신감 있게 준비할 수 있게 됐다.
특히 27일 쇼트프로그램까지 계속 발목을 잡았던 트리플 악셀에서 감점을 받지 않은 것이 큰 성과였다.
붉은 드레스를 입고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전주곡 ‘종’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아사다는 첫 과제인 트리플 악셀(기본점 8.2점)을 깔끔하게 뛰어올라 가산점 0.6점을 받으며 기분 좋게 연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아사다는 곧바로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9.5)에서 아사다는 두 번째 점프를 1바퀴로 처리하는 바람에 7.48점을 얻는데 그쳤다.
다음 과제는 쇼트프로그램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던 트리플 플립.
예정했던 더블 루프와 콤비네이션 점프는 하지 않았지만,아사다는 트리플 플립을 침착하게 성공해 0.2점의 가산점을 받으며 고비를 넘겼다.
플라잉 싯스핀과 스파이럴 시퀀스를 모두 레벨 4로 처리하며 가산점 1.9점을 챙긴 아사다는 연기 시간 2분을 넘겨 10%의 가산점이 붙는 구간이 오자 다시 숨 가쁜 연속 점프에 돌입했다.
트리플 루프를 깔끔하게 처리해 가산점 1.0점을 받고 트리플 플립-더블 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8.5)에서도 0.4점을 추가로 챙긴 아사다는 이어진 트리플 토루프와 더블 악셀도 성공적으로 수행해 2.4점을 더 얻어냈다.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도 레벨 4로 처리해 3.60점을 받은 아사다는 스텝 시퀀스에서 레벨 2밖에 받아내지 못했지만 마지막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도 레벨 4로 처리,연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스즈키 역시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 62.20점,예술점수 52.64점으로 총점 114.84점을 받으며 선전했지만 아사다의 선전에 밀려 2위에 그쳤다.
초반 실수 없는 연기를 이어가던 스즈키는 연기 중반 트리플 러츠를 불안하게 착지하고 트리플 루프-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에 실패해 0.31점을 받는 데 그치면서 점수가 많이 깎였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시니어 첫 무대를 밟은 막내 곽민정(16)의 연기가 가장 빛났다.
곽민정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 58.87점과 예술점수 42.16점을 기록,자신의 국제대회 개인 최고점(70.45)을 무려 30.58점이나 높인 101.03점을 받았다.
곽민정은 쇼트프로그램 점수 53.68점을 더해 종합점수 154.71점으로 시니어 데뷔전에서 6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첫 과제였던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8.6)를 실수 없이 소화해 가산점 0.4점까지 챙기며 자신감을 얻은 곽민정은 트리플 플립 착지에서 잠시 비틀거린 것을 제외하고 4분10초 동안 모든 과제를 실수 없이 소화하는 클린 연기로 기술점수만 58.87점을 받았다.
재일교포 선수 김채화(22)도 자신의 개인 최고기록(80.69)을 뛰어넘는 82.57점을 받아 123.91점으로 13위에 올랐다.
지난 2004-2005 시즌 처음으로 이 대회에 출전한 지 5년 만에 가장 높은 순위다.
반면 김나영(20)은 쇼트프로그램에 이어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점프 난조가 계속돼 64.52점을 받는 데 그쳐 총점 109.46점으로 15위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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