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와 같이 경기를 하고 나니 많은 분들이 알아보시더군요. 인지도가 많이 올라갔어요”
지난주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 선전을 펼쳤던 ‘탱크’최경주의 샷이 다시 불을 뿜었다.
최경주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해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장(파71.6천973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버라이즌 헤리티지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버디는 8개를 쓸어담았고 보기는 1개로 막은 최경주는 공동 2위 마이크 위어(캐나다)와 그렉 오웬(잉글랜드.이상 5언더파 66타)을 2타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지난주 마스터스에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나흘 내내 맞붙어 공동 4위에 올랐던 최경주는 2008년 1월 소니오픈 이후 2년만에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최경주는 2008년 9월 BMW챔피언십 3라운드 이후 18개월만에 64타를 적어냈다. PGA 투어 생애 최저타는 2003년에 두차례 기록한 62타.
스코어도 좋았지만 초반에 티샷이 안좋아 찾아온 위기를 잘 넘긴 경기운영이 돋보였다.
페어웨이 안착률 50%를 기록한 최경주는 전반에 타수를 잃을 뻔했던 위기를 정교한 퍼트로 넘기며 오히려 3타를 줄였다.
후반에 갈수록 안정을 찾은 최경주는 버디 4개를 추가하며 상쾌한 주말을 예고했다.
퍼트수 23개를 적어냈지만 최경주는 “공식 기록은 23개지만 실제로는 22개다. 그린 에지에 살짝 걸렸으니 퍼트수를 1개 줄여도 상관없다”며 첫날 퍼트 감각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최경주는 “지난주 대회부터 샷 감각이 계속 좋다. 무엇보다 이곳 팬들이 나를 많이 알아보고 격려해준다. (우즈와 동반플레이를 해서 그런지)인지도가 많이 올라갔다”고 덧붙였다.
초청선수로 출전한 지난해 US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자 안병훈(19)은 2언더파 69타를 치며 공동 28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안병훈은 5번홀(파5)에서 254야드를 남기고 친 두번째 샷을 홀 옆 5m에 떨어뜨린 뒤 이글을 잡아내기도 했다.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와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은 1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46위에 머물렀다.
마스터스대회의 여파로 상위랭커들이 이번 대회에 많이 출전하지 않았지만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짐 퓨릭을 비롯해 신인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 등 만만치 않은 선수들이 4언더파 67타를 치며 4위 그룹을 형성, 최경주를 추격했다.
연합뉴스
지난주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 선전을 펼쳤던 ‘탱크’최경주의 샷이 다시 불을 뿜었다.
최경주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버디는 8개를 쓸어담았고 보기는 1개로 막은 최경주는 공동 2위 마이크 위어(캐나다)와 그렉 오웬(잉글랜드.이상 5언더파 66타)을 2타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지난주 마스터스에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나흘 내내 맞붙어 공동 4위에 올랐던 최경주는 2008년 1월 소니오픈 이후 2년만에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최경주는 2008년 9월 BMW챔피언십 3라운드 이후 18개월만에 64타를 적어냈다. PGA 투어 생애 최저타는 2003년에 두차례 기록한 62타.
스코어도 좋았지만 초반에 티샷이 안좋아 찾아온 위기를 잘 넘긴 경기운영이 돋보였다.
페어웨이 안착률 50%를 기록한 최경주는 전반에 타수를 잃을 뻔했던 위기를 정교한 퍼트로 넘기며 오히려 3타를 줄였다.
후반에 갈수록 안정을 찾은 최경주는 버디 4개를 추가하며 상쾌한 주말을 예고했다.
퍼트수 23개를 적어냈지만 최경주는 “공식 기록은 23개지만 실제로는 22개다. 그린 에지에 살짝 걸렸으니 퍼트수를 1개 줄여도 상관없다”며 첫날 퍼트 감각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최경주는 “지난주 대회부터 샷 감각이 계속 좋다. 무엇보다 이곳 팬들이 나를 많이 알아보고 격려해준다. (우즈와 동반플레이를 해서 그런지)인지도가 많이 올라갔다”고 덧붙였다.
초청선수로 출전한 지난해 US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자 안병훈(19)은 2언더파 69타를 치며 공동 28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안병훈은 5번홀(파5)에서 254야드를 남기고 친 두번째 샷을 홀 옆 5m에 떨어뜨린 뒤 이글을 잡아내기도 했다.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와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은 1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46위에 머물렀다.
마스터스대회의 여파로 상위랭커들이 이번 대회에 많이 출전하지 않았지만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짐 퓨릭을 비롯해 신인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 등 만만치 않은 선수들이 4언더파 67타를 치며 4위 그룹을 형성, 최경주를 추격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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