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라이안 2년+말라가 2년 합의
한국 축구대표팀의 중앙수비수 조용형(27·제주)이 카타르를 거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로 진출한다.조용형
조용형의 이적료는 170만달러(약 20억원), 연봉은 2년 동안 보너스 제외 총액 300만달러(약 36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조용형은 제주와 17억원 이상의 이적료를 제시하는 구단에 소유권을 풀어주는 ‘바이아웃’ 조항에 합의했기 때문에 이적에 걸림돌은 없었다.
조용형은 “예상치 못한 이적이지만 말라가로 갈 수 있다는 사실에 마음을 굳혔다. 제주는 지금의 나를 키워준 팀이다. 비록 끝까지 같이 못하지만 멀리서나마 제주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관계자는 “조용형의 이적시 유럽으로 진출한다는 전제를 유지해 왔지만 이번에는 유럽 진출을 전제로 한 제의라 긍정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월드컵에서 조용형과 함께 최종 수비를 담당했던 이정수도 최근 카타르 명문 알 사드로 이적, 한국의 중앙수비 콤비가 카타르 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2010-07-30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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