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뒤 평균자책 10.80
‘코리안 특급’ 박찬호(37·피츠버그)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박찬호가 새 둥지인 피츠버그로 이적했지만 여전히 난타를 당하고 있다. 18일 PNC파크에서 열린 플로리다전에서는 팀이 0-5로 뒤진 9회 초 패전처리용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으나, 1이닝 동안 1실점했다. 피츠버그로 이적 뒤 평균자책점은 무려 10.80이나 된다.
박찬호의 투구 내용이 그다지 나쁜 것은 아니다. 18일 박찬호는 20개의 공을 던져 11개의 스트라이크를 잡아냈다. 최고 구속은 148㎞였다. 하지만 문제는 피홈런이다. 박찬호는 지난해 필라델피아에서 83과3분의1이닝 동안 5개의 홈런만 허용했다. 하지만 올해는 40과3분의1이닝 동안 9개의 홈런을 맞았다. 박찬호는 피츠버그 이적 뒤에도 5경기 동안 2방의 홈런을 허용했다. 박찬호의 계속되는 부진에 피츠버그 지역 언론들도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2010-08-20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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