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죽지 않아’…통산 64승 대기록

페더러 ‘죽지 않아’…통산 64승 대기록

입력 2010-10-25 00:00
수정 2010-10-25 10:0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로저 페더러(세계랭킹 2위.스위스)가 이번 시즌 세번째이자 개인 통산 예순 네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모처럼 ‘테니스 황제’다운 위용을 과시했다.

 페더러는 25일(한국 시각)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IF 스톡홀름오픈(총상금 60만유로) 단식 결승에서 플로리안 마이어(47위.독일)를 2-0(6-4 6-3)으로 물리쳐 정상에 올랐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였던 호주오픈과 지난 8월 미국 신시내티에서 열린 웨스턴&서던 파이낸셜그룹 마스터스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페더러는 스톡홀름 오픈 우승으로 투어 대회에서 개인 통산 64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투어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은 지미 코너스의 109차례이고 이반 렌들(94회),존 매켄로(77회.이상 미국) 가 2-3위로 뒤를 잇고 있는데 페더러는 이번 우승으로 4위인 피트 샘프러스와 동률을 이루는 기록을 세웠다.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16차례나 단식 우승을 차지한 페더러는 30줄을 앞둔 올해 메이저에서는 호주 오픈 우승을 제외하고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US오픈에서 모두 결승 진출에 실패해 ‘은퇴할 때가 됐다’는 평까지 들었다.

 지난 17일 상하이 오픈 결승에서도 앤디 머레이(4위.독일)에 진 페더러는 이번 대회에 앞서 “체력이나 정신적으로 모두 문제가 없다.1위가 아니면 2위나 3위 또는 4위는 모두 다 마찬가지”라며 정상 탈환의 의지를 불태웠고 결국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페더러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좋은 경기를 해서 만족스럽다.경기 중간에 잠시 위기가 있었지만 반격할 방법을 찾아냈고 내가 리드하기 시작하면 상대는 어려운 경기를 하게 된다”며 “모든 승리를 하나하나 만끽하고 싶다.언제가 마지막 우승이 될지는 모르겠다”고 또다른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이어 “경기가 제 페이스를 찾으면 플레이를 아주 풀어나가곤 하는데 이번 주는 특히 좋았다.최근 내 경기력에 만족한다”고 덧붙여 내달 1일부터 출전하는 ATP 투어 스위스 실내대회에 기대감을 높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출산'은 곧 '결혼'으로 이어져야 하는가
모델 문가비가 배우 정우성의 혼외자를 낳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에 많은 충격을 안겼는데요. 이 두 사람은 앞으로도 결혼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출산’은 바로 ‘결혼’으로 이어져야한다는 공식에 대한 갑론을박도 온라인상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출산’은 곧 ‘결혼’이며 가정이 구성되어야 한다.
‘출산’이 꼭 결혼으로 이어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