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피겨스타 나이조작 의혹

中 피겨스타 나이조작 의혹

입력 2011-02-16 00:00
수정 2011-02-16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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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피겨스케이팅의 간판스타 두명이 나이 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AP통신은 중국빙상경기연맹 홈페이지에 있는 선수들의 생년월일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등록된 내용과 다르다며 나이 제한을 어기고 대회에 출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15일 보도했다. 주인공은 페어스케이팅 세계 랭킹 4위 장단(26)-장하오(27)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장단-장하오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차례나 입상하고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두번 우승한 중국 페어스케이팅의 대표주자다. 장단과 장하오는 각각 1985년 10월 4일과 1984년 7월 6일 태어난 것으로 ISU에 등록돼 있다. 하지만 중국빙상연맹 자료에는 장단이 1987년 10월 4일, 장하오가 1982년 2월 6일생으로 나와 있다고 AP는 전했다.

연맹 자료가 맞는다면 장단은 장하오와 함께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던 2002년 14세에 불과했다. 또 장하오는 21세 청년이었던 2003년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셈이 된다. ISU는 1996년부터 선수의 부상을 방지하고자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려면 전년 7월 1일까지 15세를 넘겨야 한다는 제한을 두고 있다.

ISU는 이러한 사실을 확인하고 중국빙상연맹에 설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자크 로게 위원장은 “진실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나서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2011-02-16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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