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vs 청야니 “승부는 이제부터”

신지애 vs 청야니 “승부는 이제부터”

입력 2011-02-16 00:00
수정 2011-02-16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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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왼쪽·23·미래에셋)가 청야니(오른쪽·22·타이완)를 제치고 골프 여제(女帝)의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까.

17일 태국에서 열리는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 시즌 첫 대회부터 둘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태국 촌부리의 시암골프장(파72·6477야드)에서 나흘간 열리는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45만 달러)다. 15주간 지켜 온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청야니에게 내준 신지애가 LPGA 투어 개막전에서 우승을 거머쥘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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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대회서 신·청 맞대결

지난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은퇴한 뒤 LPGA 투어는 절대 강자가 없는 혼전이 펼쳐졌다. 그러나 최근 청야니의 상승세가 무섭다. 비거리 260야드를 넘기는 드라이버샷은 정평이 나 있었다. 최근에는 경기 운영 능력까지 끌어올리면서 유럽 여자프로골프투어(LET) 두개 대회 우승을 싹쓸이했다. 이 기세를 몰아 15일 발표된 여자프로골프 순위에서 랭킹 포인트 10.34점을 기록해 1위에 등극했다. 신지애는 10.18점으로 2위. 이번 대회에서 청야니를 꺾지 못하면 신지애를 비롯한 한국 군단은 시즌 내내 끌려다닐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신지애, 정교한 플레이로 정상 탈환 노려

LPGA투어 시즌 첫 대회를 맞는 신지애의 각오도 만만치 않다. “시즌은 지금부터 시작”이라면서 자신감에 차 있다. 비록 올해 처음 출전한 LET 호주여자오픈에서 청야니에게 7타 차 완패를 당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본격적인 승부는 이제부터라는 것이다.

특히 지난 시즌을 마치고 받은 시력교정 수술에 힘입어 플레이에 정교함을 더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또 한희원(33·휠라코리아)과 9년간 함께했던 캐디 숀 클루스와 올해부터 호흡을 맞추며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신지애는 “새로운 마음으로 열심히 훈련하고 준비했기에 새 시즌이 기대된다.”며 “즐거운 마음으로 대회에 출전하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 대회에는 지난해 LPGA투어 상금왕 최나연(24·SK텔레콤)과 ‘디펜딩 챔피언’ 미야자토 아이(26·일본), 크리스티 커(34) 등 상위 랭커 60명이 출전해 컷 탈락 없이 4라운드를 치른다. J골프가 오는 18일부터 매일 오후 4시 생중계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2011-02-16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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