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골 침묵’..모나코 2부리그 강등

박주영 ‘골 침묵’..모나코 2부리그 강등

입력 2011-05-30 00:00
수정 2011-05-3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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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이 뛰는 프랑스 프로축구 AS모나코가 결국 다음 시즌 2부리그로 강등됐다.

모나코는 30일 오전(한국시간) 모나코 루이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2011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1부리그) 최종전에서 리옹에 0-2로 졌다.

올 시즌 9승17무12패로 승점 37점에 그친 모나코는 최종 18위가 돼 2부리그로 떨어지게 됐다.

19위 랑스, 20위 아를은 일찌감치 2부리그 추락이 확정됐다.

2004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등 프랑스 축구 명가로 거듭난 모나코의 2부리그 행은 2000년대 들어 처음 있는 일이다.

박주영은 선발 출전해 조지 웰컴과 투톱 공격을 펼쳤지만 한 차례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고 후반 33분 다니엘 니쿨라에와 교체돼 나갔다.

결국 박주영은 리그에서만 터트린 12골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리옹은 정규리그 3위 팀답게 튼튼한 미드필더진으로 중원을 장악해 모나코를 돌려세웠다.

모나코는 후반 중반까지 0-0으로 맞섰으나 내리 후반 22분 리옹의 파페 디아가테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급격히 무너졌다.

시종 맥없는 공격을 펼치던 모나코는 후반 24분 길게 찬 프리킥이 그대로 리옹의 골문을 통과할 뻔했지만 골키퍼 위고 롤리스의 감각적인 선방에 가로막혔다.

모나코는 후반 36분 리산드로 로페즈에게 쐐기골을 얻어맞고 망연자실했다.

모나코가 강등의 운명에 처한 반면 승리를 거둔 리옹은 정규리그 3위를 확정 짓고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게 돼 희비가 엇갈렸다.

한편, 정조국(오세르)도 같은 시간에 정규리그 최종전을 치렀다.

오세르는 로리랑에 2-1 승리를 거둬 9위(10승19무9패)로 시즌을 마쳤다.

정조국은 2-1로 앞선 후반 36분 교체 투입됐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남태희가 뛰는 발랑시엔은 니스를 2-1로 꺾고 정규리그 12위가 됐다.

남태희는 최종전에서도 벤치를 지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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