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아시아 최강 일본과의 원정 친선전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인철(39)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18일 오후 일본 에히메현 마쓰야마시 닌자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대표팀과의 원정 평가전에서 후반 25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30분 지소연의 동점골로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한국과 일본의 상대 전적은 2승8무13패가 됐다.
한국은 전반부터 강한 공세로 나선 일본에 다소 끌려가다 후반 25분 미야미 아야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5분 뒤 에이스 지소연이 문전 혼전상황에서 감각적인 오른발슛으로 침착하게 골망을 갈라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흐름을 탄 한국은 남은 시간 일본 문전을 위협했지만 빗속에서 수중전을 치르느라 패스가 원활하게 이어지지 못하는 바람에 득점 기회를 추가골로 연결하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를 마감했다.
하지만 이달 말 독일 여자월드컵을 앞두고 정예멤버를 총동원한 일본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여 오는 9월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전망을 밝혔다.
지난 3월 키프로스컵 대회 참가 이후 3개월 만에 치르는 A매치에서 한국은 박희영을 최전방에 세우고 권하늘과 차연희를 좌우에 받친 4-3-3 전형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로 12계단 위인 세계 최정상급 일본에 맞섰다.
미드필드진 중앙에서 경기를 조율하는 임무를 맡은 조소현의 좌우로 지소연과 이장미가 수시로 자리를 바꿔가며 상대를 압박했으며, 포백 수비진에는 이은미-김유미-심서연-이은미를 세우고 골문은 전민경이 지켰다.
다소 쌀쌀한 날씨에다 경기 내내 쏟아진 비 때문에 공 컨트롤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한국은 경기 초반 일본의 강한 공세에 밀려 애를 먹었다.
일본은 경기 시작 채 1분이 안돼 안도 코즈에의 정면 슈팅을 시작으로 전반 19분에는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에 사와 호마레가 달려들어 헤딩으로 득점을 노리는 등 끊임없이 한국 골문을 위협했다.
경기 시작 10분 만에야 골대를 넘어간 류지은의 중거리슛으로 첫 슈팅을 기록한 한국은 전반 32분 차연희의 정면 슈팅을 신호탄으로 서서히 몸이 풀린 듯 흐름을 끌고 오기 시작했다.
전반 41분 차연희가 정면에서 과감하게 때린 프리킥 슛이 골키퍼 손에 막히는 등 공격 기회를 엿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후반 시작과 함께 박희영 대신 전가을이 들여보낸 최인철 감독은 후반 22분에는 이장미 대신 박은정을 투입해 분위기를 바꿨고, 일본도 오노 시노부 대신 신예 유망주 이와부치 마나를 교체투입하는 등 변화를 줬다.
이때까지 일본의 공격을 침착하게 막아냈던 한국은 선수 교체 직후 다소 어수선한 상황에서 일본에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 25분 오른쪽 측면에서 우리 수비수 사이로 낮게 깔아 찬 공을 미야마 아야가 정면으로 파고들며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먼저 골 맛을 봤다.
하지만 지난해 20세 이하 월드컵 3위와 17세 이하 대회 우승 등으로 놀라운 성장세를 보인 한국 여자축구는 ‘숙적’ 일본에 선제골을 허락하고도 당황하거나 무너지지 않았다.
오히려 침착하게 상대 문전에서 수차례 기회를 만들어내더니 5분 뒤인 후반 30분 지소연의 발끝에서 동점골을 뽑아냈다.
상대 골키퍼가 앞으로 달려나와 잡으려다 물기에 미끄러지며 공을 놓치자 정면의 차연희가 붙잡아 수비수 2명 사이를 뚫고 살짝 돌려 오른쪽에 있던 지소연에게 내줬다.
이를 놓치지 않은 지소연은 앞을 막아선 상대 수비 머리를 넘기는 재치있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상승세를 탄 한국은 후반 32분 전가을의 패스를 지소연이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바람에 아까운 기회를 놓쳤다.
일본도 후반 추가시간 수 차례 한국 골문을 위협했지만 무위에 그쳐 치열한 90분간의 승부를 1-1로 마무리했다.
연합뉴스
최인철(39)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18일 오후 일본 에히메현 마쓰야마시 닌자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대표팀과의 원정 평가전에서 후반 25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30분 지소연의 동점골로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한국과 일본의 상대 전적은 2승8무13패가 됐다.
한국은 전반부터 강한 공세로 나선 일본에 다소 끌려가다 후반 25분 미야미 아야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5분 뒤 에이스 지소연이 문전 혼전상황에서 감각적인 오른발슛으로 침착하게 골망을 갈라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흐름을 탄 한국은 남은 시간 일본 문전을 위협했지만 빗속에서 수중전을 치르느라 패스가 원활하게 이어지지 못하는 바람에 득점 기회를 추가골로 연결하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를 마감했다.
하지만 이달 말 독일 여자월드컵을 앞두고 정예멤버를 총동원한 일본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여 오는 9월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전망을 밝혔다.
지난 3월 키프로스컵 대회 참가 이후 3개월 만에 치르는 A매치에서 한국은 박희영을 최전방에 세우고 권하늘과 차연희를 좌우에 받친 4-3-3 전형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로 12계단 위인 세계 최정상급 일본에 맞섰다.
미드필드진 중앙에서 경기를 조율하는 임무를 맡은 조소현의 좌우로 지소연과 이장미가 수시로 자리를 바꿔가며 상대를 압박했으며, 포백 수비진에는 이은미-김유미-심서연-이은미를 세우고 골문은 전민경이 지켰다.
다소 쌀쌀한 날씨에다 경기 내내 쏟아진 비 때문에 공 컨트롤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한국은 경기 초반 일본의 강한 공세에 밀려 애를 먹었다.
일본은 경기 시작 채 1분이 안돼 안도 코즈에의 정면 슈팅을 시작으로 전반 19분에는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에 사와 호마레가 달려들어 헤딩으로 득점을 노리는 등 끊임없이 한국 골문을 위협했다.
경기 시작 10분 만에야 골대를 넘어간 류지은의 중거리슛으로 첫 슈팅을 기록한 한국은 전반 32분 차연희의 정면 슈팅을 신호탄으로 서서히 몸이 풀린 듯 흐름을 끌고 오기 시작했다.
전반 41분 차연희가 정면에서 과감하게 때린 프리킥 슛이 골키퍼 손에 막히는 등 공격 기회를 엿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후반 시작과 함께 박희영 대신 전가을이 들여보낸 최인철 감독은 후반 22분에는 이장미 대신 박은정을 투입해 분위기를 바꿨고, 일본도 오노 시노부 대신 신예 유망주 이와부치 마나를 교체투입하는 등 변화를 줬다.
이때까지 일본의 공격을 침착하게 막아냈던 한국은 선수 교체 직후 다소 어수선한 상황에서 일본에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 25분 오른쪽 측면에서 우리 수비수 사이로 낮게 깔아 찬 공을 미야마 아야가 정면으로 파고들며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먼저 골 맛을 봤다.
하지만 지난해 20세 이하 월드컵 3위와 17세 이하 대회 우승 등으로 놀라운 성장세를 보인 한국 여자축구는 ‘숙적’ 일본에 선제골을 허락하고도 당황하거나 무너지지 않았다.
오히려 침착하게 상대 문전에서 수차례 기회를 만들어내더니 5분 뒤인 후반 30분 지소연의 발끝에서 동점골을 뽑아냈다.
상대 골키퍼가 앞으로 달려나와 잡으려다 물기에 미끄러지며 공을 놓치자 정면의 차연희가 붙잡아 수비수 2명 사이를 뚫고 살짝 돌려 오른쪽에 있던 지소연에게 내줬다.
이를 놓치지 않은 지소연은 앞을 막아선 상대 수비 머리를 넘기는 재치있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상승세를 탄 한국은 후반 32분 전가을의 패스를 지소연이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바람에 아까운 기회를 놓쳤다.
일본도 후반 추가시간 수 차례 한국 골문을 위협했지만 무위에 그쳐 치열한 90분간의 승부를 1-1로 마무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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