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다승 공동 1위…KIA 단독 2위

윤석민 다승 공동 1위…KIA 단독 2위

입력 2011-06-18 00:00
수정 2011-06-18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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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5회에만 7득점..SK 꺾고 5연패 탈출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이틀 내리 격파하면서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KIA는 18일 광주구장에서 계속된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과 경기에서 윤석민의 호투와 나지완의 3점포를 앞세워 9-4로 승리를 거뒀다.

전날 17-1로 대승을 올린 KIA는 선두권 경쟁팀인 삼성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면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KIA는 3위 삼성을 0.5경기차로 제치면서 이날 패한 1위 SK에는 1경기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선발 투수 윤석민은 최근 3연승으로 시즌 8승째를 수확해 장원준(롯데), 박현준(LG)과 함께 다승 공동 1위가 됐다.

시속 150㎞ 안팎의 강속구와 ‘명품 슬라이더’를 고루 갖춘 윤석민은 8회 최형우에게 3점포를 얻어맞았지만 7⅔이닝 동안 4실점으로 팀 승리의 주춧돌을 놓았다. 삼진은 5개를 뽑아냈다.

타선에서는 부상에서 돌아온 나지완이 화끈한 ‘화력쇼’를 펼쳤다.

나지완은 1-0으로 앞선 3회 오른쪽 담을 훌쩍 넘기는 3점포를 때려 타선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KIA는 5회 김상현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보태 7-1로 달아나며 승기를 가져왔다.

전날 9회 4연속 밀어내기를 허용하며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LG는 화끈하게 타선이 터지면서 상처를 말끔하게 씻어냈다.

잠실구장에서 이틀째 SK를 상대한 LG는 5회 ‘국가대표 에이스’ 김광현을 무너뜨리며 7점을 뽑은 끝에 8-5로 승리, 5연패에서 탈출했다.

1-2로 뒤진 LG는 5회 12명의 타자가 볼넷 3개와 5안타에 상대 실책까지 묶어 투수 3명이 등판한 SK 마운드를 마구 두들겼다.

LG는 1사 만루에서 정주현과 김태완의 연속 안타로 3점을 뽑아 김광현을 강판시켰다.

이어 동명이인 투수 이승호(37번, 20번)을 연속으로 상대한 LG는 상대 1루수 이호준의 실책과 박용택의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8-2로 달아났다.

전날 4시간40분간의 연장 혈전 끝에 한화 카림 가르시아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무릎을 꿇은 두산도 13-3으로 대승을 거두며 하루만에 깨끗한 설욕전을 펼쳤다.

두산은 2회 먼저 1점을 빼앗겼지만 3회 최준석의 2점 홈런과 이종욱, 김현수 등의 적시타를 집중시켜 6점을 뽑아내 경기를 뒤집었다.

방망이가 달아오른 두산은 김현수가 5회, 이종욱은 6회, 이성열은 9회에 나란히 2점 홈런을 터트려 대승을 이끌었다.

최근 2경기에서 연속으로 패한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는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6승째를 거뒀다.

넥센은 목동구장에서 롯데를 7-3으로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1-1로 맞선 3회말 코리 알드리지가 결승 2점 홈런을 날렸고 4-2로 앞선 7회 2사 만루에서 강정호와 오재일의 연속 안타로 3점을 추가했다.

한편, 이날 프로야구는 잠실구장을 제외한 나머지 3개 구장이 매진을 이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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