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호의 특명 ‘주전 같은 백업 만들기’

조광래호의 특명 ‘주전 같은 백업 만들기’

입력 2011-08-10 00:00
수정 2011-08-1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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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3차 예선을 앞둔 조광래호가 ‘주전 같은 백업’의 완성을 통해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영광을 노린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9월2일 레바논과의 월드컵 3차 예선 1차전 홈 경기를 시작으로 내년 2월 말까지 이어지는 6개월 동안의 장기 레이스에 들어간다.

조 감독의 머릿속에는 이미 3차 예선과 최종 예선에 나설 베스트 멤버의 윤곽이 그려져 있지만 11명 만으로 경기를 치를 수는 없는 만큼 주전의 뒤를 든든히 받쳐줄 ‘막강’ 백업 라인의 구축에도 신경을 쏟고 있다.

그는 한·일전을 하루 앞둔 9일 오후 마지막 훈련을 끝내고 나서 취재진과 만나 “주전급 백업들이 더 많이 나와야 한다”며 “월드컵 예선전은 장기전이다. 부상과 경고누적으로 주전 선수가 나오지 못할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감독은 이미 3차 예선을 시작하기도 전에 부동의 오른쪽 날개인 이청용(볼턴)이 정강이뼈 골절로 당분가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는 악재를 만났다.

더불어 전방 공격자원인 손흥민(함부르크)도 갑작스러운 고열과 몸살로 한·일전을 치르는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더했다.

조 감독은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을 오른쪽 측면으로 이동시키고 김보경(세레소 오사카)과 남태희(발랑시엔)를 백업 요원으로 활용하면서 손흥민을 대신해 이근호(감바 오사카)에게 왼쪽 날개를 맡기는 해결책을 내놨다.

이에 따라 조 감독은 그동안 한 포지션에 2명의 선수가 경쟁을 펼쳐왔던 구도를 깨고 월드컵 3차 예선부터는 한 포지션에 주전 1명과 백업 2명을 포진하는 ‘1+2 전술’을 마련하기로 했다.

조 감독은 “포지션별로 주전 1명과 백업 1명으로는 부족하다. 한 포지션에서 최소 3명이 경쟁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측면 공격수인 김보경은 물론 중앙 미드필더의 윤빛가람(경남)과 오른쪽 풀백 요원인 조영철(니가타)까지 백업 요원들의 기량과 컨디션이 좋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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