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사위 아게로, EPL 전성시대 예고

마라도나 사위 아게로, EPL 전성시대 예고

입력 2011-08-17 00:00
수정 2011-08-1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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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의 사위’로 유명한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의 공격수 세르히오 아게로(23)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데뷔 무대에서 화끈한 골 폭풍을 앞세워 전성시대를 예고했다.

아게로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시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치른 스완지시티와의 2011-2012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2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아게로는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데뷔 무대인 이날 경기에서 팀이 에딘 제코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선 후반 14분 나이젤 데용과 교체투입됐다.

아게로는 그라운드를 밟은 지 채 10분도 지나지 않은 후반 23분 동료가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찔러준 패스를 오른발로 밀어 넣어 데뷔골을 뽑아냈다.

2분 뒤에는 엔드라인으로 벗어나려는 공을 다비드 실바에게 연결해 마수걸이 도움까지 올린 아게로는 후반 추가시간에 벼락같은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팀의 4-0 승리를 매듭지었다.

스페인 프로축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뛰다 지난달 말 3천800만파운드(한화 665억원 상당)의 막대한 이적료로 맨시티에 새롭게 둥지를 튼 아게로는 팀에 합류한 지 열흘 만에 치른 데뷔전에서 자신의 몸값이 ‘거품’이 아님을 단번에 증명했다.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 전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의 사위로도 잘 알려진 그는 15세 때인 2003년 아르헨티나 프로축구 인디펜디엔테 소속으로 데뷔하며 장인이 가졌던 최연소 데뷔 기록(16세)을 갈아치운 축구 신동이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도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지만 비슷한 또래인 리오넬 메시(24·바르셀로나)의 후광에 다소 가려졌던 아게로는 영국으로 활동 무대를 옮기자마자 강한 인상을 심어주며 EPL 연착륙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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