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지션스챔피언십] ‘슈퍼 배짱’ 배상문 이름 석자 알렸다

[트랜지션스챔피언십] ‘슈퍼 배짱’ 배상문 이름 석자 알렸다

입력 2012-03-20 00:00
수정 2012-03-20 00: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우승 그리 쉽지는 않습디다. 하지만…

데뷔 첫 승은 놓쳤지만 ‘슈퍼루키’ 배상문(26·캘러웨이)의 이름 석자는 더 깊이 각인됐다.

●연장 혈투서 아깝게 준우승

배상문이 연장까지 가는 혈전을 펼치며 생애 첫 미프로골프(PGA) 투어 정상 턱밑까지 올랐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준우승했다. 19일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골프장(파71·7340야드)에서 끝난 트랜지션스챔피언십 4라운드. 배상문은 3타를 줄인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짐 퓨릭, 로버트 개리거스(이상 미국) 등과 연장에 돌입했다. 18번홀에서 서든데스로 치러진 연장 첫 홀에서 페어웨이를 지킨 건 배상문과 개리거스 둘뿐이었다. 느낌이 좋았다.

그러나 러프에서 날린 도널드의 두 번째 샷이 핀 1.2m에 붙으면서 상황이 돌변했다. 배상문의 공은 핀에서 5m 남짓. 퓨릭에 이어 배상문의 버디퍼트가 홀컵을 빗나갔고 개리거스마저 1.5m짜리 버디퍼트에 실패했다. 무주공산. 넷 가운데 마지막으로 나선 도널드가 자연스럽게 챔피언 퍼트를 했고, 승부는 그걸로 끝이었다. 도널드는 2주 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게 넘겨줬던 세계랭킹 1위를 되찾았다.

선두그룹에 1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배상문은 역전 우승은 일구지 못했지만, 시즌 초반 인상깊었던 ‘슈퍼 루키’의 진면목을 다시 알렸다.

●도널드 우승… 랭킹 1위 복귀

데뷔전 이후 8개 대회에서 모두 컷을 통과한 배상문은 이번 대회 41만 달러가량의 상금을 보태 시즌 상금 90만 달러를 확보했다. 이는 곧 내년도 시드 유지를 위한 발판이 된다. 상금 랭킹도 18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12-03-20 2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출산'은 곧 '결혼'으로 이어져야 하는가
모델 문가비가 배우 정우성의 혼외자를 낳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에 많은 충격을 안겼는데요. 이 두 사람은 앞으로도 결혼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출산’은 바로 ‘결혼’으로 이어져야한다는 공식에 대한 갑론을박도 온라인상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출산’은 곧 ‘결혼’이며 가정이 구성되어야 한다.
‘출산’이 꼭 결혼으로 이어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