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드로겟 쐐기골… 울산에 2-1 승
전북이 울산과의 ‘현대가 더비’에서 또 웃었다. 특별귀화 소용돌이에 휘말린 에닝요는 선제골로 무언의 시위를 벌였다.
전주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11일 프로축구 울산을 홈으로 불러들인 전북의 K리그 12라운드 전주 경기에 출전한 에닝요의 축구화에 태극마크가 뚜렷이 박혀 있다. 최근 특별귀화 논란에 휘말린 에닝요는 이날 선제골로 무언의 시위를 벌였다.
전주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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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는 결승전이었다. 치열한 압박 대 압박, 창과 창의 싸움. 먼저 기회를 잡은 쪽은 울산이었다. 전반 9분 이근호의 땅볼 크로스를 김신욱이 슬라이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대를 벗어났다. 에닝요가 결승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2분. 서상민의 긴 종패스를 받은 에닝요는 상대 실수로 골키퍼와 맞선 뒤 침착하게 공을 골대 빈 곳으로 차 넣었다. 귀화에 따른 마음고생을 한 방에 날려버린 슈팅이었다. 4분 뒤에는 역시 서상민이 오른쪽 측면에서 배달한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드로겟이 골대 안으로 밀어넣었다.


탄천으로 인천을 불러들인 성남은 한상운의 K리그 마수걸이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한상운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2골을 올렸지만 K리그에서는 골이 없었다. 포항은 홈에서 대전과 득점 없이 0-0으로 비겨 3경기째 무승(1무2패)에 빠졌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12-05-12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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