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S 오픈 1라운드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신인 존 허(22)가 두 번째 우승 기회를 만들었다.재미교포 존 허는 5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서머린 TPC(파71·7천223야드)에서 열린 저스틴 팀버레이크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6개를 뽑아내 8언더파 63타를 쳤다.
존 허는 팀 헤런(미국)과 공동 3위에 포진, 마야코바 클래식 이후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정조준했다.
10언더파 61타를 몰아친 라이언 무어(미국)가 존 허에 2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한국프로골프투어(KGT)에서 뛰다가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미국에 진출한 존 허는 지난달 끝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 나가는 빼어난 활약을 펼쳐 올 시즌 PGA 투어에서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최경주(42·SK텔레콤)의 초청으로 한국대회 CJ인비테이셔널 대회에 출전한 2003년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벤 커티스(미국)도 기자회견에서 존 허를 한국계 선수 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존 허는 1라운드에서 그린 적중률 89%에 그린 적중시 평균 퍼트수 1.56개를 기록하는 정교한 샷과 퍼트로 가볍게 타수를 줄여나갔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존 허는 16번홀(파5)에서 10야드를 남기고 친 어프로치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어 이글을 잡는 등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버디 3개를 추가한 존 허는 선두를 2타차로 추격했다.
내년 PGA 투어 출전권 확보가 시급한 재미교포 리처드 리(24)는 5언더파 66타로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상금 랭킹 153위인 리처드 리는 남은 대회에서 12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려야 내년 출전권을 받을 수 있다.
상금 랭킹 168위인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2·캘러웨이)는 공동 52위(2언더파 69타), 187위인 강성훈(25·신한금융그룹)은 공동 71위(1언더파 70타)로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작년 이 대회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린 케빈 나(29·타이틀리스트)는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29위로 첫날을 마쳤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