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연 축구협회장이 차기 회장 선거 불출마 의사를 재확인하면서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차기 회장 선거에 나설 후보군에 대한 축구인과 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조중연 축구협회장은 1일 기자회견을 열어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공식화하면서 불출마 의사를 철회할 생각도 전혀 없음을 강조했다.
지난달 17일 축구협회 내부통신망을 통해 직원에게 먼저 다음 회장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한 조 회장은 언론을 통해 공식적으로 불출마 의견을 밝히면서 차기 회장의 자격에 대한 개인적인 소신도 내비쳤다.
그는 “차기 회장은 젊고 참신하며 축구에 대한 열정을 가진 인물이 돼야 한다”며 “축구인의 범위를 선수 출신으로만 보지 않는다. 연맹 회장이나 팀을 운영하는 분 등도 축구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 떠오르는 인물은 권오갑 실업축구연맹회장, 정몽규 프로축구연맹 총재, 김석한 중등축구연맹 회장, 허승표 퍼플웍스 회장, 안종복 전 인천유나이티드 사장 등으로 압축되고 있다.
이를 놓고 축구계 내부에서도 차기 회장 후보를 놓고 다양한 루머가 떠돌고 있다.
이날 조 회장이 언급한 차기 회장의 자격론만 놓고 따지면 내셔널리그 울산 현대미포조선의 구단주인 권오갑(61) 실업연맹 회장과 K리그 부산 아이파크의 구단주인 정몽규(50) 프로연맹 총재, 김석한(58) 중등연맹 회장이 대상이다.
하지만 ‘젊고 참신한’ 이미지라면 정몽규 프로연맹 총재로 좁혀진다.
정 총재는 지난해부터 프로연맹을 맡아 승강제와 선수 연봉 공개 추진 등 기존 집행부들이 제대로 시도하지 못한 사업을 펼쳐 추진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1월에 취임해 임기(3년)를 1년 이상 남겨놓은 데다 정몽준 축구협회 명예회장의 사촌 동생이어서 ‘현대가(家)’가 축구협회장직을 독점한다는 시선이 부담스럽다.
이에 맞서는 허승표 퍼플웍스 회장은 꾸준히 축구계의 ‘야권’으로 목소리를 내왔다는 게 장점이다.
축구협회장 경선에 세 번째 도전을 앞둔 허 회장의 아킬레스건은 이날 조중현 회장의 지적처럼 선거철에만 모습을 드러내 왔다는 것이다.
허 회장은 2004년부터 축구연구소, 축구지도자협의회 등을 후원하며 야권 성향의 축구인을 끌어모았지만 2005년 1월 축구협회장 선거에서 패한 이후 이들 조직도 흐지부지됐다.
이 때문에 조 회장도 기자회견에서 축구연구소와 축구지도자협의회 같은 단체들이 만들어졌다가 선거가 끝나기 무섭게 사라지는 경우가 있었다며 허 회장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한편 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말에 치러지며 후보등록은 선거일 2주전에 마쳐야 한다.
투표권을 가진 24명의 대의원은 16명의 시·도 축구협회장(서울, 경기, 대전, 충북, 충남, 강원, 전북, 전남, 경남, 경북, 부산, 대구, 제주, 울산, 광주, 인천)과 8명의 축구협회 산하 연맹 회장(초등연맹, 중등연맹, 고등연맹, 대학연맹, 실업연맹, 풋살연맹, 여자연맹, 프로연맹)으로 구성된다.
이중 임기를 1년 남긴 프로연맹 총재를 빼고 23명의 대의원은 내달 자체 선거를 통해 새로 바뀐다.
연합뉴스
조중연 축구협회장은 1일 기자회견을 열어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공식화하면서 불출마 의사를 철회할 생각도 전혀 없음을 강조했다.
지난달 17일 축구협회 내부통신망을 통해 직원에게 먼저 다음 회장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한 조 회장은 언론을 통해 공식적으로 불출마 의견을 밝히면서 차기 회장의 자격에 대한 개인적인 소신도 내비쳤다.
그는 “차기 회장은 젊고 참신하며 축구에 대한 열정을 가진 인물이 돼야 한다”며 “축구인의 범위를 선수 출신으로만 보지 않는다. 연맹 회장이나 팀을 운영하는 분 등도 축구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 떠오르는 인물은 권오갑 실업축구연맹회장, 정몽규 프로축구연맹 총재, 김석한 중등축구연맹 회장, 허승표 퍼플웍스 회장, 안종복 전 인천유나이티드 사장 등으로 압축되고 있다.
이를 놓고 축구계 내부에서도 차기 회장 후보를 놓고 다양한 루머가 떠돌고 있다.
이날 조 회장이 언급한 차기 회장의 자격론만 놓고 따지면 내셔널리그 울산 현대미포조선의 구단주인 권오갑(61) 실업연맹 회장과 K리그 부산 아이파크의 구단주인 정몽규(50) 프로연맹 총재, 김석한(58) 중등연맹 회장이 대상이다.
하지만 ‘젊고 참신한’ 이미지라면 정몽규 프로연맹 총재로 좁혀진다.
정 총재는 지난해부터 프로연맹을 맡아 승강제와 선수 연봉 공개 추진 등 기존 집행부들이 제대로 시도하지 못한 사업을 펼쳐 추진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1월에 취임해 임기(3년)를 1년 이상 남겨놓은 데다 정몽준 축구협회 명예회장의 사촌 동생이어서 ‘현대가(家)’가 축구협회장직을 독점한다는 시선이 부담스럽다.
이에 맞서는 허승표 퍼플웍스 회장은 꾸준히 축구계의 ‘야권’으로 목소리를 내왔다는 게 장점이다.
축구협회장 경선에 세 번째 도전을 앞둔 허 회장의 아킬레스건은 이날 조중현 회장의 지적처럼 선거철에만 모습을 드러내 왔다는 것이다.
허 회장은 2004년부터 축구연구소, 축구지도자협의회 등을 후원하며 야권 성향의 축구인을 끌어모았지만 2005년 1월 축구협회장 선거에서 패한 이후 이들 조직도 흐지부지됐다.
이 때문에 조 회장도 기자회견에서 축구연구소와 축구지도자협의회 같은 단체들이 만들어졌다가 선거가 끝나기 무섭게 사라지는 경우가 있었다며 허 회장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한편 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말에 치러지며 후보등록은 선거일 2주전에 마쳐야 한다.
투표권을 가진 24명의 대의원은 16명의 시·도 축구협회장(서울, 경기, 대전, 충북, 충남, 강원, 전북, 전남, 경남, 경북, 부산, 대구, 제주, 울산, 광주, 인천)과 8명의 축구협회 산하 연맹 회장(초등연맹, 중등연맹, 고등연맹, 대학연맹, 실업연맹, 풋살연맹, 여자연맹, 프로연맹)으로 구성된다.
이중 임기를 1년 남긴 프로연맹 총재를 빼고 23명의 대의원은 내달 자체 선거를 통해 새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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