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특공대 선발…아우크스 무승부

지·구 특공대 선발…아우크스 무승부

입력 2013-01-27 00:00
수정 2013-01-2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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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도 선발 출격..셀타비고도 1-1로 비겨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지-구 특공대’ 지동원(22)과 구자철(24)이 나란히 두 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지만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는 샬케04와 득점 없이 비겼다.
지동원
지동원


아우크스부르크는 27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SGL아레나에서 끝난 2012-2013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19라운드 샬케04와의 홈경기에서 전·후반 90분간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구자철은 오른쪽 날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고, 홈 데뷔전을 치른 지동원은 섀도 스트라이커를 맡아 후반 45분 토르스텐 외를과 교체될 때까지 90분여를 소화했다.

둘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측면과 중앙, 최전방을 부지런히 오가며 수차례 슈팅을 날리고 동료에게 패스를 이어주는 등 아우크스부르크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휴식기 후 첫 경기인 21일 뒤셀도르프와의 원정에서 3-2로 승리한 아우크스부르크는 기대했던 승리는 놓쳤지만 승점 1을 추가,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리그 5위 샬케04의 거센 공세에도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뒤셀도르프전에 이어 선발 출전한 구자철과 지동원이 적극적으로 공격을 풀어나갔다.

구자철은 전반 21분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리고 전반 29분에는 지동원을 거쳐 온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시도하는 등 샬케04 진영을 위협했다.

지동원도 전반 41분 과감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샬케04 수비진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등 수차례 공격 기회를 엿봤다.

후반 들어서는 샬케04가 율리안 드락슬러와 루이스 홀트비, 제퍼슨 파르판의 연속 슈팅으로 아우크스부르크 문전을 쉴 새 없이 두드렸다.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자 아우크스부르크는 케빈 보그트와 안드레 한을 연달아 교체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27분 구자철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넘어가는 등 공격 기회가 번번이 무산되는 바람에 끝내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샬케04도 마지막까지 공세의 고삐를 조였지만 아우크스부르크의 수비벽에 막혀 원정길에서 승점 1을 챙긴 데에 만족했다.

한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셀타 비고에서 뛰는 박주영은 이날 스페인 비고의 발라이도스 경기장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출장해 후반 17분까지 62분 동안 경기장을 누볐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데 실패했다.

셀타 비고는 소시에다드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셀타 비고는 전반 32분 미카엘 크론 델리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아우구스토 페르난데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고 나서 수적인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후반 4분에 고르카 우르콜라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크론 델리와 호흡을 맞춘 박주영은 후반 10분 수비수를 제치고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을 만들기도 했지만 슈팅의 정확도가 부족해 애써 만든 기회를 날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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