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시영 “아시안게임 출전은 영광스러운 일”

배우 이시영 “아시안게임 출전은 영광스러운 일”

입력 2013-01-31 00:00
수정 2013-01-3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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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시영(31)이 인천시청 복싱팀에 입단,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도전을 향한 힘찬 첫 걸음을 내디뎠다.

이시영은 31일 인천광역시청 중앙홀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송영길 시장으로부터 임명장과 함께 유니폼, 글로브까지 받고 인천시청 복싱팀의 정식 일원이 됐다.

이시영은 이날 여배우라는 화려함을 내려놓고 화장기 없는 민낯에 머리를 뒤로 질끈 동여 묶고,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입단식에 임했다.

그는 이후 진행된 약식 인터뷰에서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것은 어떤 선수라도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저에게도 마찬가지로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시영은 “하지만 현실적으로 실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렇지만 모든 선수가 그렇듯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시영의 실업팀 입단은 지난해 12월 울산에서 열린 제66회 전국아마추어복싱선수권대회 겸 2013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보여준 그의 소질과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인천시체육회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아들이면서 성사됐다.

이시영은 “실업팀에 입단할 정도의 실력이 아닌데, 저의 단점보다는 장점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면서 “(무릎 부상에서) 빨리 회복해 복싱팀 훈련에 복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시영은 현재 무릎 상태가 좋지 않다. 작년 12월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도 무릎 통증을 안고 대회에 출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인천시청 복싱팀에서 활동하는 훌륭한 선수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성실하게 훈련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시영은 ‘당신으로 인해 비인기 종목인 복싱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가 그럴만한 사람이 될 거로 생각하지는 않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현재 인천시청 복싱팀에는 2012 런던올림픽에 참가한 신종훈(49㎏급)을 비롯해 이진영(56㎏), 정덕환(64㎏) 등 남자 국가대표 3명과 청소년 대표 1명 등 4명이 활동 중이다.

이시영은 이들과 함께 체계적인 훈련을 하면서 이르면 4월부터 각종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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