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우승 도전 스완지시티 “기성용 경험이 우승의 열쇠”

첫우승 도전 스완지시티 “기성용 경험이 우승의 열쇠”

입력 2013-02-21 00:00
수정 2013-02-2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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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메인화면 인터뷰 게재

기성용 연합뉴스
기성용
연합뉴스
팀 창단 후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결승에 진출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스완지시티가 우승을 위한 ‘키 플레이어’로 기성용을 꼽았다.

2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기성용과의 인터뷰에서 스완지시티는 “기성용의 다양한 경험이 캐피털원 리그컵 대회 우승을 일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완지시티는 기성용이 잉글랜드에 진출하기 전, 스코틀랜드와 한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경험이 있다고 자세히 소개했다.

FC서울 시절 2006년에 리그컵대회 우승을 맛본 적이 있는 기성용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 소속이었던 2011년에는 스코틀랜드 축구협회(FA) 컵에서 우승했다.

당시 마더웰과의 결승전에서 기성용은 전반 32분 23m짜리 중거리슛으로 선제 결승골을 폭발,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듬해엔 스코틀랜드 리그컵 결승에 올랐지만 킬마녹에 0-1로 패한 쓰라린 기억이 있다.

기성용은 인터뷰에서 “내가 골을 넣고 트로피를 들어 올렸을 때는 나뿐 아니라 팀 전체가 주체할 수 없을 만큼 기뻐했다”며 “하지만 결승에서 진 경험은 정말 끔찍해서 다시는 그런 일을 겪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스완지시티는 25일 오전 1시(한국시간) ‘축구의 성지’라는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브래드퍼드시티를 상대로 캐피털원컵 결승을 치를 예정이다.

스완지시티는 기성용이 웸블리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른 경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홍명보호의 일원으로 2012 런던올림픽 축구 동메달을 따는 데 기여한 기성용은 가봉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웸블리 경기장에서 치렀다.

한국은 당시 0-0으로 비기고 8강행을 확정했다.

기성용은 “현재 스완지시티의 선수들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팀을 구성하고 있다”며 “그런 생각 덕에 선수들이 더 힘이 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팬들에게 이번 결승전이 얼마나 큰 의미인지 잘 알고 있다”며 “그들을 위해 반드시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고 장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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