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안젤코 빠진 KEPCO, 2승은 언제쯤

[프로배구] 안젤코 빠진 KEPCO, 2승은 언제쯤

입력 2013-02-27 00:00
수정 2013-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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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이 먼 프로배구 KEPCO에 악재가 또 터졌다. 외국인 주포 안젤코(크로아티아)가 어깨를 다쳐 경기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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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코 스포츠서울
안젤코
스포츠서울
안젤코는 지난 19일 수원 현대캐피탈전에서 오른쪽 어깨를 다쳤다. 이날 안젤코는 두 팀 통틀어 최다인 39득점에 공격성공률도 58.46%를 찍으며 올 시즌 들어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안젤코의 맹타에 힘입어 이날 KEPCO는 어느 때보다 1승에 가까이 다가갔으나 5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이때 입은 부상의 여파로 안젤코는 지난 23일 삼성화재전에 결장했고, 결국 KEPCO는 홈인 수원에서 삼성화재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는 모습을 씁쓸하게 지켜봐야 했다.

문제는 안젤코의 부상이 가볍지 않다는 데 있다. 이재구 KEPCO 감독대행은 “스윙을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로 좋지 않다. 28일 LIG손해보험전까지는 상태가 좋아져야 할 텐데 하루이틀에 낫는 부상이 아니다”며 한숨을 쉬었다. 안젤코는 진통제를 맞고서라도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경과를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이대로라면 KEPCO의 연패 탈출은 요원하다. 올 시즌 1승밖에 거두지 못하고 최근 22연패에서 허덕이고 있는 KEPCO는 1승 추가가 절실하다. 어느덧 정규리그가 다섯 경기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자칫 잘못하다간 역대 최소승(2승) 기록을 새로 쓸 판이다. KEPCO로선 28일 LIG전이 연패 탈출의 기회다. LIG가 5연패하며 5위로 주저앉은 데다 주상용마저 손등이 골절돼 100% 전력이 아니다. 이 대행은 “(신춘삼 전 감독) 경질 직후엔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힘들어했지만 이제는 해보자는 분위기다. 어떻게든 최다 연패 기록을 깨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2013-02-27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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