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스피드 축제 F1 그랑프리, 15일 호주서 개막

지구촌 스피드 축제 F1 그랑프리, 15일 호주서 개막

입력 2013-03-13 00:00
수정 2013-03-1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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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텔 4연패 도전에 알론소·해밀턴 등 도전장

포뮬러 원(F1) 그랑프리 2013시즌이 15일 호주 멜버른의 앨버트 파크 서킷에서 개막한다.

15일 연습 주행과 16일 예선에 이어 17일 오후 3시(한국시간)부터 결선 레이스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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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바스티안 페텔(가운데·독일·레드불)이 14일 오후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2012 F1 코리아 그랑프리’ 결승전에서 1위로 들어와 시상대에서 점프하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바스티안 페텔(가운데·독일·레드불)이 14일 오후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2012 F1 코리아 그랑프리’ 결승전에서 1위로 들어와 시상대에서 점프하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호주 그랑프리의 결선 레이스는 5.303㎞의 서킷 58바퀴(총길이 307.574㎞)를 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F1 그랑프리는 11월 브라질 상파울루 대회까지 총 19라운드에 걸쳐 열린다.

4월 4라운드까지는 호주, 말레이시아, 중국, 바레인 등 아시아권을 돌다가 5라운드부터 유럽으로 장소를 옮겨 대회를 치른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코리아 그랑프리는 10월4일부터 사흘간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시즌 14라운드로 벌어진다.

’F1 황제’ 미하엘 슈마허(독일)가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난 가운데 팬들의 최대 관심은 제바스티안 페텔(독일·레드불)의 4년 연속 우승 여부다.

2010년 처음 F1 챔피언에 등극한 페텔은 지난 시즌까지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지금까지 F1 63년 역사를 통틀어 3년 연속 종합 우승은 후안 마누엘 판지오(아르헨티나)와 슈마허, 페텔까지 세 명만이 이뤄낸 위업이다.

판지오는 1954년부터 4년 연속, 슈마허는 2000년부터 5년 연속 왕좌를 지켰다.

2011년 19차례 경주에서 11승을 쓸어담는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우승한 페텔은 지난 시즌에는 추격자들의 도전에 다소 고전했다.

시즌 4라운드인 바레인 대회에서 첫 승을 신고한 뒤 한동안 우승 소식이 없다가 9월부터 싱가포르-일본-한국-인도를 거치는 아시아 시리즈를 휩쓸어 3연패에 성공했다.

하지만 2위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페라리)에게 불과 3점 앞선 근소한 우승이었다.

올해도 페텔은 알론소를 비롯해 루이스 해밀턴(영국·메르세데스), 젠슨 버튼(영국·맥라렌), 키미 라이코넨(핀란드·로터스) 등 전(前) 우승자들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알론소는 2005년과 2006년에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라이코넨은 2007년, 해밀턴이 2008년에 정상에 올랐으며 버튼은 2009년 챔피언 출신이다.

이 가운데 해밀턴은 지난 시즌까지 맥라렌에서 뛰다 올해 메르세데스로 팀을 옮겼다.

지난해 4승을 거둔 해밀턴은 2008년 흑인 최초로 F1 챔피언에 오른 선수로 올해 메르세데스에서 정상 탈환에 대한 각오를 새롭게 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12개 팀에서 하나가 줄어 11개 팀이 F1 그랑프리에 참여한다. 팀당 드라이버 2명씩 모두 22명이 19차례 레이스를 치러 드라이버 부문과 팀(컨스트럭터) 부문 순위를 정한다.

지난 시즌에는 고바야시 가무이(일본·자우버), 나렌 카르티케얀(인도·HRT) 등 아시아 선수가 2명 있었지만 올해는 한 명도 없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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