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3일’을 지배해야 시즌을 지배한다

[프로야구] ‘3일’을 지배해야 시즌을 지배한다

입력 2013-03-26 00:00
수정 2013-03-26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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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개막… 2013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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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미디어데이가 25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가운데 각 팀 사령탑과 선수들이 페어플레이를 다짐하며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앉은 줄 왼쪽에서부터 염경엽 넥센, 김진욱 두산, 이만수 SK, 류중일 삼성, 김시진 롯데, 김응용 한화, 김경문 NC, 선동열 KIA, 김기태 LG 감독.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미디어데이가 25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가운데 각 팀 사령탑과 선수들이 페어플레이를 다짐하며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앉은 줄 왼쪽에서부터 염경엽 넥센, 김진욱 두산, 이만수 SK, 류중일 삼성, 김시진 롯데, 김응용 한화, 김경문 NC, 선동열 KIA, 김기태 LG 감독.
올 시즌 프로야구가 9구단 출범과 함께 새로운 모습으로 팬들 곁에 다가선다.

2013 프로야구는 오는 30일 대구(두산-삼성), 문학(LG-SK), 사직(한화-롯데), 광주(넥센-KIA) 등 4개 구장에서 화려한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무엇보다 통합 창원시를 연고로 새로 뛰어든 9구단 NC가 시선을 끈다. 새내기의 활약 여부도 관심이지만 7개 구단으로 운영되던 1990년 이후 23년 만에 기형적인 홀수 체제로 리그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한 팀씩 돌아가며 주중 또는 주말 3연전을 고스란히 쉬어야 하는 탓에 변수도 많아졌다.

우선 긴 휴식기 동안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가 관건이다. 자칫 팀 성적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마운드 운용에서 ‘변칙’ 등판이 줄을 이을 태세다. 휴식기를 앞둔 팀은 마구잡이식 ‘벌떼 작전’을 펼 공산이 짙다. 팀 운용은 물론 전략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올 시즌 경기 수는 지난해 532경기에서 576경기로 늘었다. 하지만 팀당 경기 수는 133경기에서 128경기로 5경기씩 줄었다. 이 때문에 홈런, 타점, 다승 등 개인 성적은 지난해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경기 시작 시간은 지난해처럼 평일 오후 6시 30분, 주말과 공휴일은 오후 5시다. 하지만 개막전부터 5월 5일 어린이날까지 일요일 경기는 오후 2시에 열린다. 또 한여름 무더위를 감안해 7~8월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후 6시 야간 경기로 치러진다.

7월 19일(장소 미정) 열리는 ‘별들의 전쟁’ 올스타전에는 KIA, 넥센, LG, 한화로 짜인 웨스턴리그에 막내 NC가 합류한다. 이스턴리그는 삼성, SK, 두산, 롯데로 지난해와 같다. 출전 선수는 기존 22명에서 투수 1명을 추가해 23명으로 늘었다. 10회와 11회로 제한했던 올스타전 연장 ‘승부치기’는 10회부터 이닝 제한 없이 시행된다. 포스트시즌 출장 선수 수도 27명으로 한 명 늘렸다. 총력을 쏟는 단기전임을 감안해 선수의 부상 발생 때 효율적인 경기 운영을 위해서다.

아울러 올 프로야구에서는 비뿐만 아니라 바람의 강도에 따라 경기관리인과 경기운영위원의 판단으로 경기가 취소될 수 있다. 홈-원정 순으로 표기되던 대진은 국제대회 기준에 맞춰 원정-홈 순서로 바뀐다. 경기장 질서를 위해 경기 도중 더그아웃 출입 때 선수단과 프런트는 구단 공식 의류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한편 퓨처스(2군) 리그는 한화와 상무의 구장이 각각 서산과 문경으로 바뀜에 따라 NC·상무·KIA·넥센·삼성·롯데가 남부리그로, 경찰·두산·SK·한화·LG가 북부리그로 재편됐다. 경기 출장 선수 수도 26명으로 제한된다. 또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 예비일이나 다음 날 연속 경기(더블헤더)로 열린다. 다음 날 경기가 없으면 다음 동일 대진의 둘째 날 연속 경기를 치른다. 다만 팀당 주 1회로 연속 경기 횟수가 제한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3-03-26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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