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영국의 석간지 ‘런던이브닝스탠다드’는 1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하기에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9골을 터뜨리며 함부르크의 해결사로 자리 잡았다.
지난달 카타르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에서는 1-1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려 국가대표팀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이 때문에 2014년 여름까지 함부르크와 계약되어 있음에도 끊임없이 손흥민의 이적설이 제기됐다.
토트넘,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의 영입 대상에 올랐다는 보도가 수차례 나왔음에도 손흥민 측은 재계약이나 이적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해왔다.
이브닝스탠다드는 “토트넘은 시즌 내내 손흥민을 지켜보고 있었고, 올여름 계약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품었다”고 전했다.
특히 “라파얼 판 데르 파르트의 함부르크 복귀를 두고 협상하던 지난해 여름부터 토트넘이 손흥민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프리미어리그의 어떤 팀보다도 큰 관심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손흥민이 “공격과 측면에서 모두 뛸 수 있고 양발을 쓸 수 있다”면서 “영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분데스리가 최고 유망주 중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손흥민이 대니얼 레비 토트넘 회장이 좋아할 만한 유망주라는 점을 강조했다.
아직 어리고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으면서도 높은 잠재적 가치를 지녔다는 것이다.
그러나 함부르크도 손흥민과의 계약을 연장하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브닝스탠다드는 “함부르크의 자금 사정이 취약하나 손흥민과 재계약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손흥민과 이번 주에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겠다는 함부르크의 계획 때문에 토트넘도 복잡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손흥민이 연간 270만 유로(약 40억원)를 받는 장기계약을 제의받을 것이며, 이적하면 함부르크가 1천만 유로 이상의 이적료를 요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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