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투수’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올 시즌 네 번째 등판 일정이 비로 연기되면서 3승 가도에 새로운 변수가 떠오를지 관심이 쏠린다.
류현진은 20일(이하 한국시간) 8시5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에서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폭우가 내린 탓에 경기가 미뤄졌다.
이날 연기된 경기는 21일 새벽 2시5분부터 더블헤더로 열리고, 류현진은 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의 예정된 등판 일정이 비로 연기된 것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이다.
하루 더 쉴 시간을 벌었다는 점에서 이는 류현진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14일 애리조나전에서 세 번째 선발 등판 일정을 소화한 그는 이레를 쉬고 마운드에 오른다.
이는 올 시즌 등판 간격 중 가장 길다.
이달 3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처음 등판해 패전투수가 된 류현진은 8일 피츠버그전에서 첫 승리를 거뒀고, 14일 애리조나전에서도 호투해 2연승을 달렸다.
더 긴 시간을 쉬면서 어깨를 싱싱하게 회복한 만큼 지난 경기보다 빠른 직구와 예리한 변화구를 보여줄 수 있다고 기대할 만하다.
더구나 류현진은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에서 동부 볼티모어로 올 시즌 가장 긴 거리를 이동한 터라 하루 휴식이 더욱 꿀맛같이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갑자기 변화된 일정이 악영향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아무리 하루 더 쉰다고 하더라도 등판을 앞둔 상태이다 보니 생각만큼 피로를 풀기는 쉽지 않다.
이날 경기에 맞춰 둔 신체 리듬과 긴장감을 하루 더 유지하는 것도 상당한 노력이 요구되는 일이다.
오히려 지난 두 경기에서 이어 온 좋은 흐름이 흐트러질 수 있다는 점이 더 큰 스트레스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휴식이 류현진에게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전날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난타전을 벌인 볼티모어 타선도 꿀맛 같은 하루를 벌었다.
볼티모어 타선은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AL)에서 팀 홈런(20개) 2위, 팀 타점(69개) 4위, 팀 타율(0.262) 6위를 달려 만만치 않은 화력을 과시한다.
첫 인터리그 경기에 나서 지명타자까지 포함된 강타선을 상대해야 하는 류현진에게는 이래저래 부담이 생긴다.
게다가 경기가 벌어지는 오리올파크는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 ESPN이 집계하는 19일까지 ‘파크 팩터’에서 30개 구장 중 6위인 1.300을 기록할 만큼 타자 친화 구장으로 평가받는다.
파크 팩터는 해당 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팀이 홈에서 얻은 득·실점과 원정경기에서 얻은 득·실점을 비교한 수치로 1 이상은 타자 친화 구장, 1 이하는 투수 친화구장으로 평가한다.
그동안 류현진이 등판한 다저스타디움(0.933), 체이스필드(1.059)와는 차이가 크다.
상대 타선이 체력을 회복할수록 류현진의 부담감도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다.
물론, 이런 조건은 다저스 타선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만큼 무조건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다.
하루 휴식을 틈타 최근 4연패에 빠져 침체한 분위기를 바꾸는 호재가 될 수도 있다.
결국, 류현진이 빅리그에서 처음으로 겪는 변수에 흔들리지 않고 얼마나 자신의 공을 잘 던질 수 있느냐에 따라 경기 결과는 갈리게 마련이다.
연합뉴스
류현진은 20일(이하 한국시간) 8시5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에서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폭우가 내린 탓에 경기가 미뤄졌다.
이날 연기된 경기는 21일 새벽 2시5분부터 더블헤더로 열리고, 류현진은 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의 예정된 등판 일정이 비로 연기된 것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이다.
하루 더 쉴 시간을 벌었다는 점에서 이는 류현진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14일 애리조나전에서 세 번째 선발 등판 일정을 소화한 그는 이레를 쉬고 마운드에 오른다.
이는 올 시즌 등판 간격 중 가장 길다.
이달 3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처음 등판해 패전투수가 된 류현진은 8일 피츠버그전에서 첫 승리를 거뒀고, 14일 애리조나전에서도 호투해 2연승을 달렸다.
더 긴 시간을 쉬면서 어깨를 싱싱하게 회복한 만큼 지난 경기보다 빠른 직구와 예리한 변화구를 보여줄 수 있다고 기대할 만하다.
더구나 류현진은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에서 동부 볼티모어로 올 시즌 가장 긴 거리를 이동한 터라 하루 휴식이 더욱 꿀맛같이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갑자기 변화된 일정이 악영향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아무리 하루 더 쉰다고 하더라도 등판을 앞둔 상태이다 보니 생각만큼 피로를 풀기는 쉽지 않다.
이날 경기에 맞춰 둔 신체 리듬과 긴장감을 하루 더 유지하는 것도 상당한 노력이 요구되는 일이다.
오히려 지난 두 경기에서 이어 온 좋은 흐름이 흐트러질 수 있다는 점이 더 큰 스트레스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휴식이 류현진에게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전날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난타전을 벌인 볼티모어 타선도 꿀맛 같은 하루를 벌었다.
볼티모어 타선은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AL)에서 팀 홈런(20개) 2위, 팀 타점(69개) 4위, 팀 타율(0.262) 6위를 달려 만만치 않은 화력을 과시한다.
첫 인터리그 경기에 나서 지명타자까지 포함된 강타선을 상대해야 하는 류현진에게는 이래저래 부담이 생긴다.
게다가 경기가 벌어지는 오리올파크는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 ESPN이 집계하는 19일까지 ‘파크 팩터’에서 30개 구장 중 6위인 1.300을 기록할 만큼 타자 친화 구장으로 평가받는다.
파크 팩터는 해당 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팀이 홈에서 얻은 득·실점과 원정경기에서 얻은 득·실점을 비교한 수치로 1 이상은 타자 친화 구장, 1 이하는 투수 친화구장으로 평가한다.
그동안 류현진이 등판한 다저스타디움(0.933), 체이스필드(1.059)와는 차이가 크다.
상대 타선이 체력을 회복할수록 류현진의 부담감도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다.
물론, 이런 조건은 다저스 타선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만큼 무조건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다.
하루 휴식을 틈타 최근 4연패에 빠져 침체한 분위기를 바꾸는 호재가 될 수도 있다.
결국, 류현진이 빅리그에서 처음으로 겪는 변수에 흔들리지 않고 얼마나 자신의 공을 잘 던질 수 있느냐에 따라 경기 결과는 갈리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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