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축구 잔치 속에 득점왕은 ‘12골 호날두’

독일축구 잔치 속에 득점왕은 ‘12골 호날두’

입력 2013-05-26 00:00
수정 2013-05-2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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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연합뉴스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사상 처음 독일 분데스리가의 라이벌전으로 치러진 가운데 득점왕은 4강에서 탈락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돌아갔다.

호날두는 26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총 12골을 터트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도르트문트·10골),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토마스 뮐러(뮌헨), 브락 일마즈(갈라타사라이·이상 8골) 등을 제치고 당당히 득점왕에 올랐다.

이에 따라 호날두는 2007~200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고 8골을 터트려 득점왕에 오른 이후 5년 만에 왕좌를 탈환했다.

호날두는 특히 득점왕뿐만 아니라 본선 조별리그부터 4강전까지 총 53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 메시(28개)와 레반도프스키(26개)를 밀어내고 이 부문 1위까지 차지해 가장 정교한 골잡이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호날두는 소속팀인 레알 마드리드가 4강에서 도르트문트에 패하면서 ‘절반의 기쁨’만 맛보게 됐다.

도움 부문에서는 8강에서 고배를 마신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의 골잡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7개로 도움왕에 오른 가운데 카림 벤제마, 메수트 외칠, 앙헬 디마리아(이상 레알 마드리드), 프랭크 리베리(뮌헨), 마리오 괴체(도르트문튼) 등이 나란히 5개로 뒤를 이었다.

대회 준우승팀 도르트문트의 골키퍼 로만 바이덴펠러는 조별리그부터 무려 48개의 슈팅을 막아내 유럽 최고의 ‘거미손’으로 인정을 받았다.

또 바르셀로나(스페인)의 미드필더 사비 에르난데스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1천297번의 패스를 연결, 최고의 중원 조율사로 자리매김했다.

우승팀인 뮌헨은 총 31골(13경기)을 터트려 레알 마드리드(26골)와 도르트문트(24골)를 제치고 득점 1위 팀에 올랐다.

경기당 2.38골을 기록한 뮌헨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보여준 경기당 평균 2.88골에 버금가는 무서운 공격력으로 우승팀다운 면모를 보였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본선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총 368골이 터져 경기당 평균 2.94골의 화끈한 공격 축구가 펼쳐졌다. 반칙은 총 3천395번 지적됐고, 총 20명이 퇴장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르트문트의 수비수 마르첼 슈멜처(1골-2도움)는 대회 전 경기(13경기)에 풀타임 출전, 1천170분을 뛰면서 전체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145.229㎞를 달려 ‘체력왕’으로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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