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 트리오’ 러시앤캐시행
전광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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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인은 1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신인 지명회의에서 대상자 40명 가운데 1라운드 1순위로 KEPCO행이 결정됐다. 194㎝에 83㎏의 체격을 자랑하는 레프트 공격수 전광인은 진주동명고에 재학 중이던 2008년부터 청소년 대표로 뛰었다. 전광인은 입단금 1억 5000만원과 연봉 3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한다. 지난해 성인 대표팀에 뽑혀 올해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에서 부상으로 빠진 주포 문성민(현대캐피탈)의 빈자리를 훌륭하게 메웠다.
역시 월드리그에서 함께 활약했던 주포 서재덕에 이어 전광인까지 갖춘 KEPCO는 이로써 올 시즌 훨씬 나아진 공격력으로 ‘만년 꼴찌’ 탈출을 노리게 됐다.
1라운드 2순위부터 2라운드 2순위까지 총 8명에 대해서는 신생팀인 러시앤캐시가 선택권을 행사했다. 2라운드 3순위부터는 지난 시즌 성적 역순으로 LIG손해보험-우리카드-현대캐피탈-대한항공-삼성화재 순으로 신인 선수를 지명했다. 러시앤캐시는 경기대 ‘3학년 트리오’ 이민규(세터)-송희채-송명근(이상 레프트)을 한꺼번에 뽑았고 수련 선수까지 모두 11명을 데려갔다.
이어 LIG는 인하대 3학년인 라이트 손현종을, 우리카드는 리베로 정민수(경남과기대)를 낙점했다. 현대캐피탈은 레프트 김재훈(한양대)을 선택했고 대한항공은 고교생인 레프트 정지석(송림고)을 데려갔다. 고교생이 드래프트에 나와 프로행이 결정된 것은 프로 출범 이후 처음이다. 박철우(삼성화재)가 2003년 경북사대부고 졸업과 함께 현대캐피탈에 입단했지만 당시에는 드래프트를 통한 것이 아니라 자유계약으로 입단했었다. 지난 시즌 우승팀인 삼성화재는 라이트 김명진(한양대)을 데려갔다.
각 구단은 드래프트에서 결정된 선수들과 1∼5년(고교 선수 6년) 단위로 계약할 수 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2013-08-13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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