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육상- 가볍게 몸 푼 볼트, 200m 준결승 진출

세계육상- 가볍게 몸 푼 볼트, 200m 준결승 진출

입력 2013-08-16 00:00
수정 2013-08-1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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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27·자메이카)가 제14회 모스크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남자 200m 3연패를 향해 출발선을 끊었다.

볼트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 200m 1회전에서 20초66만에 결승선을 끊어 준결승에 진출했다.

마지막 7조의 6번 레인에서 출발한 볼트는 8명의 선수 중 7번째인 0.183초 만에 스타팅 블록을 박차고 나갔으나 특유의 폭발적인 가속도로 순위를 뒤집어 첫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기록은 좋지 않지만, 100m 결승전 당시 자신을 괴롭힌 다리 통증이 완화됐다며 볼트는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100m 당시에는 아팠지만 이제는 많이 좋아졌다”면서 “가능한 편안하게 1라운드를 통과하려고 말했다.

이날 기록이 좋지 않은 것을 두고는 현지 시간으로 오전 10시35분에 경기가 시작된 것을 거론하며 “나는 아침형 인간이 아니다”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볼트 외에도 워런 위어(자메이카·20초34), 니켈 아슈미드(자메이카·20초54), 아이샤 영(미국·20초70) 등이 1회전을 통과해 준결승에 안착했다.

첫 레이스에서 가볍게 컨디션을 조율한 볼트는 17일 새벽 0시40분 시작하는 남자 200m 준결승에서 페이스를 끌어올린다.

볼트의 대회 두 번째 금메달 도전인 200m 결승전은 18일 새벽 1시10분 시작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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