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여자농구, 한국, 중국에 역전승…결승 진출(종합2보)

아시아여자농구, 한국, 중국에 역전승…결승 진출(종합2보)

입력 2013-11-02 00:00
수정 2013-11-02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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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일본과 결승에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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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여자농구 선수권 대회
아시아 여자농구 선수권 대회 아시아 여자농구 선수권 대회 (서울=연합뉴스) 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 여자농구 선수권대회 준결승 한국-중국의 경기에서 임영희(오른쪽)가 중거리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13.11.2 << 한국여자농구연맹 제공 >> photo@yna.co.kr/2013-11-02 23:09:12/ <저작권자 ⓒ 1980-201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제25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위성우(우리은행)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대회 6일째 중국과의 준결승에서 71-66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이 대회 상위 3개 나라에 주는 2014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한국은 1964년 제4회 대회부터 세계선수권에 14회 연속 진출하게 됐다.

경기 내내 뒤지다 4쿼터 막판에 승부를 뒤집은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한국은 3쿼터 중반까지 9점 차로 뒤지는 등 경기 주도권을 중국에 내준 채 끌려 다녔다.

이날 리바운드 수가 13-30일 만큼 제공권을 장악한 중국이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하지만 한국은 4쿼터부터 전면 강압 수비를 펼치면서 조금씩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4쿼터 종료 6분여를 남겼을 때만 해도 53-59로 뒤졌다.

이때 양지희(우리은행)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2점슛을 넣고 신정자(KDB생명)가 변연하(국민은행)의 어시스트를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2점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박혜진(우리은행)이 가로채기에 성공했으나 골밑 슛을 놓치면서 상승세가 주춤했다.

또 골밑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양지희가 5반칙 퇴장을 당해 추격에 제동이 걸리는 듯했다.

그러나 흐름을 탄 한국은 신정자와 강영숙(KDB생명)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 종료 2분48초를 남기고 61-60으로 후반 들어 첫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로는 숨 막히는 1점 차 밀고 당기기가 이어졌다.

중국은 지옌옌이 자유투 2개를 얻었으나 1개밖에 넣지 못해 61-61 동점이 됐고 이어진 공격에서 한국은 신정자가 다시 2점을 보태 이번엔 2점 차로 달아났다.

이날 경기에서 23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한 중국 천난이 자유투 1개로 추격해온 상황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은 것은 변연하의 3점포였다.

변연하는 65-64 살얼음 리드였던 종료 1분04초를 남기고 오른쪽 측면에서 깨끗한 3점포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엔 변연하의 동갑내기 신정자가 어시스트했다.

중국은 천난의 2득점으로 또 따라왔고 종료 37초 전에 다시 공격권을 잡았다.

동점 또는 역전의 위기였지만 중국 지옌옌이 연달아 던진 슛이 모두 림을 외면하며 결국 승리의 여신은 한국 쪽에 미소를 지었다.

종료 직전 터진 김정은(하나외환)의 3점슛은 승리를 자축하는 축포였다.

변연하가 22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신정자는 14점을 넣었다. 김정은 역시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중국은 천난 외에 가오쑹이 14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2009년 대회부터 아시아선수권 3회 연속 우승의 꿈이 좌절됐다.

한국은 3일 오후 8시(한국시간) 같은 장소에서 일본과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일본은 대만과의 준결승에서 74-56으로 여유 있게 이겼다.

한국과 일본은 풀리그에서 맞붙어 연장전 끝에 일본이 78-71로 승리했다.

일본이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 오른 것은 2003년 이후 10년 만이다.

스포츠 전문 케이블-위성 채널인 SBS ESPN이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을 생중계한다.

◇ 2일 전적

▲ 준결승

한국 71(18-22 16-14 12-16 25-14)66 중국

일본 74-56 대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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