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도 발표’국내파 23명’
2006년 독일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결승골을 터트린 스위스 축구 대표팀의 수비수 필리페 센데로스(풀럼)가 7년 만에 다시 태극전사들과 맞대결을 펼친다.스위스축구협회는 9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오는 1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 대표팀과의 평가전에 나설 2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스위스의 센데로스(오른쪽)가 헤딩으로 선취골을 성공시킨뒤 최진철과 부딪혀 얼굴에 부상을 입고 피를 흘리면서도 골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이번 명단에서 눈길을 끄는 선수는 스위스 대표팀 수비의 핵심인 센데로스다.
센데로스는 2006년 6월 24일 독일 하노버에서 치러진 우리나라와의 독일 월드컵 조별리그 G조 최종전에서 전반 23분 헤딩 결승골을 꽂은 선수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당시 딕 아드보카트 감독을 보좌하는 코치를 맡아 센데로스와 악연을 맺었다. 대표팀 사령탑으로 변신한 홍 감독으로선 7년 만에 스위스전 패배의 아쉬움을 되갚아줄 기회를 얻었다.
센데로스를 필두로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3골을 넣은 ‘골 넣는 수비수’ 파비안 샤르(바젤), 구자철(볼프스부르크)과 한솥밥을 먹는 골키퍼 디에고 베나글리오 등이 한국을 찾는다.
다만 스위스의 간판 공격수인 세르단 샤키리(뮌헨)와 수비수 요한 주루(함부르크)는 각각 오른쪽 허벅지 뒷근육과 서혜부 부상으로 한국전에 소집되지 못했다.
오는 19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홍명보호와 대결하는 러시아 대표팀도 국내파로 이뤄진 23명의 선수를 확정, 발표했다.
최근 32명의 예비명단을 발표한 파비오 카펠로 러시아 대표팀 감독은 9명의 선수를 제외하고 23명으로 대표팀을 추렸다.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5골을 꽂은 알렉산데르 케르자코프(제니트)와 4골을 터트린 알렉산데르 코코린(디나모 모스크바) 등 주력 공격수가 모두 발탁돼 최정예 멤버로 한국과 맞붙을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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