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 등 5명, 1타 뒤진 공동 2위에서 추격
2013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는 장하나(21·KT)가 ADT캡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장하나
상금 랭킹 2위인 장하나는 9일 부산 기장군의 아시아드 골프장(파72·6천596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버디 4개에 보기 3개로 다소 기복이 심한 경기를 펼쳐 1언더파 71타를 쳤다.
하지만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를 적어낸 장하나는 전날 공동 선두에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인 김하늘(25·KT)이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를 적어내 공동 2위에서 장하나를 추격했다.
박주영(23·호반건설), 장수연(19·롯데마트), 박소연(21·하이마트), 권지람(19·롯데마트)도 2언더파 142타를 쳐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장하나가 10일 3라운드에서 선두를 지키면 시즌 마지막 대회를 남겨놓고 김세영(20·미래에셋)을 제치고 상금 랭킹 1위 자리를 탈환한다.
김세영은 3타를 잃고 중위권(4오버파 148타)으로 떨어졌다.
장하나는 전반에 버디 2개를 보기 2개로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11번홀(파5)과 12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로 나섰다.
후반 들어 비가 내린 가운데 13번홀(파3)에서 3퍼트로 보기를 했지만 경쟁자들이 후반에 타수를 잃어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장하나는 “초반에 연속 버디가 나오면서 욕심을 많이 부렸다”며 “오늘 밤에 비가 계속 내린다면 그린이 부드러워지기 때문에 더 공격적으로 칠 수 있다”고 말했다.
1라운드에서 공동 21위로 밀렸던 김하늘은 이글 한방으로 선두 추격에 불을 붙였다.
16번홀까지 2타를 줄인 김하늘은 17번홀(파4)에서 147야드를 남기고 7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홀에 넣어 단숨에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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