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여제’ 김자인 2년 연속 세계랭킹 1위 도전

‘암벽여제’ 김자인 2년 연속 세계랭킹 1위 도전

입력 2013-11-15 00:00
수정 2013-11-1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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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종 월드컵서 역전 승부수

‘암벽여제’ 김자인(25·노스페이스)이 2년 연속 세계랭킹 1위에 도전한다.

김자인 연합뉴스
김자인
연합뉴스
김자인은 16일부터 18일까지 슬로베니아 크란에서 열리는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8차 월드컵에 나선다.

그가 출전하는 리드는 올라가기 어렵게 꾸민 인공암벽을 얼마나 높이 오르는지 겨루는 종목이다.

김자인은 리드에서 랭킹 포인트 625를 기록, 미나 마르코비치(595점·슬로베니아)를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김자인은 세계랭킹에서 466.85점을 쌓아 1위 마르코비치(474.80점)에 이어 2위로 밀린 상태다.

월드컵 랭킹은 올 시즌에 열린 월드컵 대회의 성적을 토대로 산출된다.

세계랭킹은 월드컵, 세계선수권대회 등 IFSC가 공인한 국제대회를 모두 대상으로 삼아 계속 갱신되는 순위다.

김자인은 이번 8차 월드컵에서 마르코비치와 월드컵, 세계랭킹을 두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마지막 월드컵으로 올해 월드컵, 세계 랭킹이 확정되고 그에 따른 시상도 이뤄지기 때문이다.

김자인이 마르코비치를 따돌리고 우승하면 월드컵 랭킹 1위를 유지하고 세계랭킹 1위도 탈환할 수 있다.

그러나 마르코비치에게 우승을 내주고 동메달 이하의 성적을 내면 두 부문에서 모두 2위에 그칠 수 있다.

김자인은 세계랭킹 1위로 지난 시즌을 마쳤으나 월드컵 랭킹은 2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올 시즌 1∼7차 월드컵에 빠짐없이 출전해 금메달 네 개를 목에 거는 활약상을 펼쳤다.

특히 이달 3일 프랑스 발랑스에서 열린 7차 월드컵에서는 출전자 가운데 유일하게 완등에 성공해 독보적 기량을 뽐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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