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친선 축구경기 보류…양측 일정 안 맞아

남북 친선 축구경기 보류…양측 일정 안 맞아

입력 2013-12-06 00:00
수정 2013-12-0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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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중국에서 남북 친선 축구 대회가 열리기로 했다가 보류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이날 중국 광저우로 출국해 인천유나이티드FC와 평양4·25축구단의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양 팀의 일정이 어긋나면서 내년 초 다시 추진하기로 하고 이번 경기는 치르지 않게 됐다.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유나이티드는 프로축구 시즌을 끝내고 이달 2일부터 휴가에 들어갔다.

시는 휴가 초기인 이달 6일 친선 경기를 치르는 게 좋다고 보고 지난 10월 북측에 이 날짜를 제안했다.

그러나 북측은 시즌이 끝나는 이달 15일 전에는 힘들 것 같다며 20일께로 경기 일자를 다시 제안해왔다.

시는 결국 구단과 선수 사정 등으로 북측 제안을 수용하지 못하고 내년 2월께 경기를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6일 “지난달 이미 보류가 결정 났기 때문에 통일부에 경기를 위한 접촉 승인을 신청하지도 않았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남북 관계 경색에 따른 경기 무산은 아니다”고 했다.

지리적으로 북한과 인접한 시는 북측과 축구 교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

시는 2007년 평양에서 인천유나이티드 산하 유소년 축구팀과 4·25 청소년 팀 등 북한 3개팀과 친선경기를 치렀다.

시는 이를 계기로 인천과 평양을 오가며 정기 축구전을 열기로 북측과 합의했으나 이후 남북 관계에 냉기가 돌면서 정기전은 치러지지 못했다.

2009년 중국 쿤밍시에서 열린 국제 대회에서 프로팀과 유소년팀이 남북 경기를 했다.

송영길 인천시장 취임 이후 2011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한 차례 인천 평화컵 축구 대회가 열렸고 1회 때만 남북 경기가 성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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