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탈루냐의 심장’ 푸욜 19년 바르사 생활 끝낸다

‘카탈루냐의 심장’ 푸욜 19년 바르사 생활 끝낸다

입력 2014-03-06 00:00
수정 2014-03-06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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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에서 19년을 뛰었다. 다른 팀의 유니폼은 입어 본 적이 없다. 1군 593경기에 출전했다. 바르셀로나 수비의 마지막 보루였던 ‘카탈루냐의 심장’ 카를레스 푸욜(36)이다. 그가 “그만 쉬고 싶다”고 말했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구단 바르셀로나의 주장 푸욜이 이번 시즌을 마치고 팀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푸욜은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올 시즌이 끝나면 나는 더 이상 바르셀로나의 선수가 아니다”면서 “팀도 이 사실을 안다. 합의했다”고 밝혔다.

푸욜은 “큰 수술을 두 번 했다. 이 팀에서 계속 뛸 수 있을 수준으로 내 몸이 회복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자신의 결정을 설명했다.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던 그는 총 36차례 수술대에 올랐다. 이어 “시즌이 끝나고 무엇을 할지는 아직 모르겠다. 휴식이 필요하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바르셀로나와 2016년 6월까지 계약이 남아 있다.

1995년 유소년팀에 합류한 푸욜은 19년 동안 바르셀로나에서만 클럽 생활을 한 수비수다. 1999~2000시즌부터 바르셀로나 1군에서 뛰었다. 2003~04시즌 막바지부터 주장을 맡아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정규리그에서 6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3번 우승했다.

그는 앞으로 거취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현역 은퇴 혹은 미국 메이저리그(MLS) 진출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4-03-06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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