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흥행 어쩌나

US오픈 흥행 어쩌나

입력 2014-08-21 00:00
수정 2014-08-21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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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 불참 이어 결승까지 빅매치 없어

나달이 빠진 US오픈테니스, 조코비치와 페더러의 대결도 결승에서야 성사된다.

테니스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조직위원회가 20일 남자 단식 본선 시드를 발표했다.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1번, 전 세계 1위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2번 시드를 받았다. 128명이 출전, 64명씩 두 패로 나뉘는 단식 대진표상 둘은 결승에서나 만나게 됐다.

2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오른쪽 손목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으면서 랭킹이 한 단계 낮은 페더러의 시드 배정이 달라졌다. 페더러는 이로써 14년 연속 US오픈에서 시드를 배정받았다. 이 부문 최장 기록은 지미 코너스(미국·은퇴)가 세운 18년 연속이다.

조코비치와 페더러는 이미 지난달 윔블던 결승에서 한 차례 만났다. 당시 조코비치가 3시간 55분 접전 끝에 3-2로 승리, 메이저 통산 7승을 달성했다. 상대 전적에선 페더러가 18승17패로 약간 우세하다.

US오픈 직전 대회인 ATP 투어 웨스턴&서던오픈에서는 페더러가 웃었다. 결승에서 다비드 페레르(6위·스페인)를 2-1로 꺾고 우승, 투어 이상급 대회 통산 80번째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2004년부터 5년 연속 US오픈 정상을 지킨 페더러는 웨스턴&서던오픈 우승의 기세를 몰아 6년 만에 통산 6번째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반면 조코비치는 웨스턴&서던오픈 3회전에서 토미 로브레도(20위·스페인)에게 0-2로 완패, 탈락의 쓴잔을 들었다. 결혼 이후 출전한 2개 대회에서 모두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4-08-21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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