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커쇼 그레인키’ ‘류현진 14승’
LA 다저스 류현진 14승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류현진·커쇼·그레인키의 승수 및 방어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괴물 좌완’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부상을 털어내고 완벽한 복귀전을 치르면서 메이저리그에서도 ‘정상급 투수’로 인정받는 ‘15승·2점대 평균자책점’ 달성까지 가시권에 뒀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의 쾌투를 펼쳐 18일 만의 부상 복귀전에서 14승(6패)째를 거뒀다.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인해 주춤하는 듯 하던 흐름을 복귀전에서 다시 이어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새롭게 구사하는 고속 슬라이더를 앞세워 후반기 승승장구하던 류현진은 지난달 초순까지 4연승을 달리며 시즌 13승을 쌓는 고공 행진을 벌였다.
다승왕 경쟁 구도에 이름을 올린 것은 물론이고, 박찬호가 보유한 한국인 메이저리거 한 시즌 최다승 기록(18승)과 왕젠민의 아시아 투수 최다승 기록(19승)에도 도전해볼 만하다는 장밋빛 전망이 나왔다.
하늘을 찌를 듯하던 기세는 8월 1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엉덩이 근육을 다치면서 꺾이고 말았다.
18일이라는 시간을 재활로 흘려보내면서 9월을 맞은 탓에 다승왕 경쟁에서는 한 발 멀어졌다.
아쉬움이 남지만, 류현진에게 아직도 도전해볼 기록은 남아 있다.
’에이스급 투수’의 기준으로 꼽히는 15승과 2점대 평균자책점이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이던 지난해 자신이 올린 14승과 동률을 이뤘다.
1승만 더 추가해 15승을 달성한다면, 자신이 지난해보다 한 단계 성장해 다저스 마운드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음을 증명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여기에 평균자책점을 더 끌어내려 지난해 자신이 기록한 3.00보다 좋은 2점대로 시즌을 마친다면 의심의 여지 없는 ‘기둥’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다저스의 잔여 경기(25경기)를 고려한다면 류현진은 앞으로 4경기 내외의 등판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남은 경기에서 꾸준히 6∼7이닝을 1∼2실점 정도로 막아내야 2점대 평균자책점에 도전할 수 있다.
어려운 일이지만, 류현진이 복귀전에서 보여준 호투를 떠올린다면 불가능하지도 않아 보인다.
이날 류현진은 최고시속 153㎞(95마일)의 직구와 예리한 커브·슬라이더를 앞세워 샌디에이고 타선을 철저히 봉쇄했다.
2∼5회를 연달아 삼자범퇴로 처리하고 14명의 타자에게 연달아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이날의 호투로 류현진은 직전까지 3.28이던 평균자책점을 3.18까지 끌어내렸다.
올 시즌 클레이튼 커쇼는 16승에 평균자책점 1.73을, 잭 그레인키는 13승에 평균자책점 2.72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돈 매팅리 감독은 31일(현지시간) 류현진(27)의 투구 내용과 관련, “복귀한 뒤 훌륭하게 잘 처리했다”고 칭찬했다.
매팅리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오늘 상당히 잘 던져줬다”고 거듭 강조한 뒤 “6회에 피곤한 기색이 있어서 교체시켰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LA 다저스 류현진 14승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류현진·커쇼·그레인키의 승수 및 방어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괴물 좌완’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부상을 털어내고 완벽한 복귀전을 치르면서 메이저리그에서도 ‘정상급 투수’로 인정받는 ‘15승·2점대 평균자책점’ 달성까지 가시권에 뒀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의 쾌투를 펼쳐 18일 만의 부상 복귀전에서 14승(6패)째를 거뒀다.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인해 주춤하는 듯 하던 흐름을 복귀전에서 다시 이어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새롭게 구사하는 고속 슬라이더를 앞세워 후반기 승승장구하던 류현진은 지난달 초순까지 4연승을 달리며 시즌 13승을 쌓는 고공 행진을 벌였다.
다승왕 경쟁 구도에 이름을 올린 것은 물론이고, 박찬호가 보유한 한국인 메이저리거 한 시즌 최다승 기록(18승)과 왕젠민의 아시아 투수 최다승 기록(19승)에도 도전해볼 만하다는 장밋빛 전망이 나왔다.
하늘을 찌를 듯하던 기세는 8월 1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엉덩이 근육을 다치면서 꺾이고 말았다.
18일이라는 시간을 재활로 흘려보내면서 9월을 맞은 탓에 다승왕 경쟁에서는 한 발 멀어졌다.
아쉬움이 남지만, 류현진에게 아직도 도전해볼 기록은 남아 있다.
’에이스급 투수’의 기준으로 꼽히는 15승과 2점대 평균자책점이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이던 지난해 자신이 올린 14승과 동률을 이뤘다.
1승만 더 추가해 15승을 달성한다면, 자신이 지난해보다 한 단계 성장해 다저스 마운드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음을 증명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여기에 평균자책점을 더 끌어내려 지난해 자신이 기록한 3.00보다 좋은 2점대로 시즌을 마친다면 의심의 여지 없는 ‘기둥’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다저스의 잔여 경기(25경기)를 고려한다면 류현진은 앞으로 4경기 내외의 등판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남은 경기에서 꾸준히 6∼7이닝을 1∼2실점 정도로 막아내야 2점대 평균자책점에 도전할 수 있다.
어려운 일이지만, 류현진이 복귀전에서 보여준 호투를 떠올린다면 불가능하지도 않아 보인다.
이날 류현진은 최고시속 153㎞(95마일)의 직구와 예리한 커브·슬라이더를 앞세워 샌디에이고 타선을 철저히 봉쇄했다.
2∼5회를 연달아 삼자범퇴로 처리하고 14명의 타자에게 연달아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이날의 호투로 류현진은 직전까지 3.28이던 평균자책점을 3.18까지 끌어내렸다.
올 시즌 클레이튼 커쇼는 16승에 평균자책점 1.73을, 잭 그레인키는 13승에 평균자책점 2.72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돈 매팅리 감독은 31일(현지시간) 류현진(27)의 투구 내용과 관련, “복귀한 뒤 훌륭하게 잘 처리했다”고 칭찬했다.
매팅리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오늘 상당히 잘 던져줬다”고 거듭 강조한 뒤 “6회에 피곤한 기색이 있어서 교체시켰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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