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팅리 “류현진, 좋은 피칭으로 위기 잘 대처”

매팅리 “류현진, 좋은 피칭으로 위기 잘 대처”

입력 2014-09-07 00:00
수정 2017-06-0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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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은 6일(현지시간) 류현진(27)의 투구 내용과 관련해 “중요한 상황에서 삼진을 많이 잡았다”면서 “아주 좋은 피칭을 했다”고 칭찬했다.

매팅리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류현진이 만루 위기상황에서 매우 잘 대처했다고 해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류현진은 2회초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놀런 레이몰드를 바깥쪽 낮은 직구로 스탠딩 삼진처리하며 첫 아웃 카운트를 잡고, 터피 고즈위시를 3루 땅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후속타자 체이스 앤더슨에게는 151㎞짜리 직구 네 개를 연속해서 던져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매팅리 감독은 이 장면을 떠올리며 “득점 후 바로 실점 위기가 왔다. 오늘 경기의 승부처”라고 말하며 “류현진이 삼진을 잘 잡았고 (좌익수)칼 크로퍼드가 좋은 수비를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매팅리 감독은 투구 수 100개가 넘어간 7회에도 류현진을 교체하지 않은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류현진은 2-0으로 앞선 7회초 애런 힐과 코비 로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실점했다.

매팅리 감독은 마운드로 올라와 류현진과 이야기를 나눴으나 교체 사인을 내지 않았다.

류현진은 두 타자를 범타로 잡았지만 대타 A.J. 폴록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결국 동점을 허용했다.

매팅리 감독은 “(불펜 투수)제이미 라이트가 등판 준비를 마친 상황이었다”라면서도 “류현진이 자신감을 느끼고 있었고, 그가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아쉬운 결과가 나왔지만, 류현진에 대한 매팅리 감독의 깊은 신뢰를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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