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새 전술로 우루과이 상대…실수 줄여야!”

신태용 “새 전술로 우루과이 상대…실수 줄여야!”

입력 2014-09-07 00:00
수정 2014-09-0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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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숨은 선수들 발굴해서 추천하는 게 나의 몫”

베네수엘라와의 평가전에서 역전 승리를 지도한 신태용 축구 대표팀 코치가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맞아 새로운 전술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신태용 코치는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베네수엘라와의 평가전과는 다른 전술로 우루과이를 상대하려고 고민하고 있다”며 “완전히 다른 포메이션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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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전 각오 밝히는 신태용 코치
베네수엘라전 각오 밝히는 신태용 코치 베네수엘라와의 평가전을 앞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신태용 코치(왼쪽)와 이청용 선수가 4일 오후 경기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공식훈련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 코치가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대표팀은 5일 베네수엘라와의 평가전에서 먼저 실점을 했지만 ‘라이언킹’ 이동국(전북)과 이명주(알아인)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그의 다음 목표는 8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도 ‘이기는 축구’를 보여주는 것이다.

한국은 우루과이와의 역대 전적에서 1무5패로 열세다. 특히 한국은 마지막으로 만난 지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전에서 1-2로 패한 바 있어 4년 만에 ‘복수혈전’을 노리고 있다.

신 코치는 “고참 선수들이 솔선수범하고 브라질 월드컵에 나섰던 선수들이 선배들을 따라 함께 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어떤 식으로 이겨야 할지 고민을 하고 있다. 팬들도 ‘신태용이 이런 전술도 썼어?’라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새로 선임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우루과이전을 지켜보는 만큼 선수들도 최선을 다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코치는 무엇보다 실수를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일본-우루과이 평가전(일본 0-2패)을 비디오로 분석한 우루과이는 스피드가 뛰어나고 상대의 실수를 절대 놓치지 않는다”며 “일본의 실점도 스스로 내준 실수 때문이었다. 아직 우리 팀의 조직력이 그리 좋지 않은 만큼 실수를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신 코치는 슈틸리케 감독의 코칭스태프로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K리그의 숨은 진주를 발굴하고 추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 새 감독이 어떤 스타일인지 잘 모르고 있다”며 “슈틸리케 감독도 한국의 주요 선수들에 대해선 파악하고 있을 것이다. 나의 역할은 감독이 잘 모르는 K리그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추천해 폭넓게 선수들을 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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