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MLB 홈런왕, 금지약물복용 25경기 출전금지

지난해 MLB 홈런왕, 금지약물복용 25경기 출전금지

입력 2014-09-13 00:00
수정 2014-09-1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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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데이비스, 암페타민 양성반응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 홈런왕에 올랐던 크리스 데이비스(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25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2일(한국시간) “도핑 테스트를 통해 데이비스가 암페타민을 복용한 사실이 적발됐다”며 “데비이스에게 25경기 출전정지의 징계를 내린다. 이번 징계는 정규시즌뿐 아니라 포스트시즌에도 적용된다”고 밝혔다.

데이비스가 사무국의 결정을 받아들임에 따라 그는 남은 정규시즌 17경기와 포스트시즌 8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사실상 확정한 볼티모어는 디비전 시리즈와 챔피언십 시리즈를 치르게 됐다.

데이비스는 “팀 동료와 코칭스태프, 볼티모어를 사랑하는 모든 분께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나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치료를 받고 있다”며 “과거에는 사무국의 허가를 받고 약을 복용했으나 이번에는 부주의로 사전에 신고하지 않고 암페타민 성분이 든 약을 먹었다. 모든 게 내 잘못이다”라고 말했다.

암페타민은 각성제의 일종으로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아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데이비스에게 스테로이드를 복용한 선수보다 낮은 수위의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데이비스에 대한 여론은 냉랭하다.

데이비스는 지난해 53홈런, 138타점으로 두 개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타율은 0.286이었다.

올해에는 타율이 0.196으로 뚝 떨어졌고 26홈런, 72타점을 올렸다.

MLB닷컴은 “데이비스가 ‘치료 목적’이라고 밝혔고 사무국도 일정 부분 이를 인정했으나 ‘데이비스의 지난해 성적이 약물에 의존한 덕’이라는 의심을 사게 됐다”고 논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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