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불패신화’ 깬 괴물 챔피언

[UFC] ‘불패신화’ 깬 괴물 챔피언

입력 2015-01-04 23:52
수정 2015-01-05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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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 도전자 코미어에 판정승

미국 최대 종합격투기 대회인 UFC의 ‘괴물’ 챔피언이 ‘불패’의 도전자에게 첫 패배를 안겼다.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28·미국)가 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타이틀 매치에서 도전자 대니얼 코미어(36·미국)에게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존스는 8번째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또 2009년 맷 해밀과의 경기에서 반칙패로 진 이후 12연승을 이어 갔다. 통산 전적은 22전21승1패가 됐다.

존 존스(오른쪽)가 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타이틀매치에서 도전자 대니얼 코미어에게 왼발 앞차기를 날리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AP 연합뉴스
존 존스(오른쪽)가 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타이틀매치에서 도전자 대니얼 코미어에게 왼발 앞차기를 날리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AP 연합뉴스
반면 코미어는 15전 무패 기록에 마침표를 찍었다. 코미어의 전적은 16전15승1패가 됐다. 코미어의 테이크 다운(넘어뜨리기) 방어율 100% 기록도 깨졌다. 코미어는 존스에게 수차례 테이크 다운을 당했다.

5분 5라운드 경기에서 3라운드까지 두 선수는 팽팽하게 맞섰다. 신장 193㎝의 존스는 긴 리치를 활용해 아웃복싱을 펼쳤다. 미들킥과 하이킥을 섞어 상대를 견제했다. 반면 키 180㎝의 코미어는 끊임없이 존스를 향해 파고들었다. ‘더티 복싱’으로 여러 차례 존스의 얼굴을 강타하기도 했다. 4라운드부터 존스가 균형을 깼다. 존스는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상대를 케이지로 밀어붙이며 압박했다. 손발이 묶인 코미어는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했다. 존스는 마지막 라운드까지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경기가 끝난 뒤 존스는 “코미어도 인간이다. 이길 수 없는 존재가 아니다”라면서 “그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의 도발이 동기 부여가 됐다”며 승자의 기쁨을 만끽했다. 존스와 코미어는 경기를 앞두고 수위 높은 도발을 주고받은 앙숙이다. 지난해 8월 기자회견 도중 난투극까지 벌였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5-01-05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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