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우디축구> 슈틸리케 “전·후반이 다른 경기였다”

<한·사우디축구> 슈틸리케 “전·후반이 다른 경기였다”

입력 2015-01-04 20:40
수정 2015-01-04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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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볼키핑 난조로 ‘와르르’…후반은 즐거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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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 ’안 풀리네’
슈틸리케 감독 ’안 풀리네’ 4일 오후 호주 시드니 파라마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대비 최종평가전 한국 대 사우디아라비아 경기. 슈틸리케 감독이 경기 도중 굳은 표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4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이 끝난 뒤 전·후반에 다른 경기를 본 것과 같았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호주 시드니의 파라마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이런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오는 9일 개막하는 2015 호주 아시안컵을 앞두고 사우디를 상대로 마지막 실전 담금질을 펼쳤다.

슈틸리케 감독은 “전반에 볼키핑 난조 때문에 많은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며 “후반에는 패스가 좋아지면서 평소와 같은 즐거운 축구를 회복했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10일 오만, 13일 쿠웨이트, 17일 호주와 맞붙어 8강 진출 여부를 결정한다.

다음은 슈틸리케 감독과의 문답.

-- 경기 내용을 총평한다면. 이란과의 평가전까지는 볼 점유율이 높은, 즐거운 축구를 유지하며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했는데. 오늘 경기도 그 길을 가고 있었나.

▲ 우선 오늘 전반전과 후반전 경기 내용을 보면 전혀 다른 경기를 본 것 같다. 전반전보다 후반전에는 훨씬 좋은 축구를 했다. 전반전에는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말할 수 있다.

-- 어떤 점이 만족스럽지 못했는가.

▲ 전반전에는 모든 면에서 못했다. 특히 볼 키핑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패스도 좋지 않았고 선수들의 침착성도 부족했다. 모든 게 조금씩 부족했다. 전반전과 같이 볼을 많이 빼앗기면 수비 조직력을 유지하는 데도 문제가 생기고 압박에도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하지만 후반전에는 경기 내용이 많이 달라졌다. 평소에 한 것처럼 패스를 효과적으로 하면서 즐거움을 회복했다.

-- 사우디의 경기는 오늘 어땠나.(중국 기자)

▲ 나는 사우디아라비아 감독이 아니기 때문에 말할 것이 없다.

-- 오늘 득점한 이정협의 활약은 어땠나.

▲ 우선 경기 시간 20분을 남기고 이정협을 투입했는데 적절한 시점에서 잘 투입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1-0으로 이기고 있었고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는 상황에서 이정협이 투입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 기대대로 골이 나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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