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발렌시아에 패배…연승행진 마감

레알 마드리드, 발렌시아에 패배…연승행진 마감

입력 2015-01-05 09:11
수정 2017-12-2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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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PK로 시즌 26호골…바르셀로나 메시는 ‘득점포 침묵’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명가’ 레알 마드리드가 발렌시아에 일격을 당하면서 연승 행진을 22경기에서 마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5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 원정에서 발렌시아에 1-2로 역전패했다.

전반 14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트린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7분 발렌시아의 안토니오 바라간에게 동점골을 내준 뒤 후반 20분 나콜라스 오타멘디에게 역전 결승골까지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올시즌 나선 코파 델 레이(국왕컵), 프리메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국제축구연멩(FIFA) 클럽월드컵 등을 포함한 공식 경기에서 22연승을 질주하던 레알 마드리드의 연승행진은 아쉽게 끝났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는 기네스북에 등재된 연승 행진 세계기록인 24경기(2011년 브라질 쿠리치바 클럽 달성) 돌파를 눈앞에 두고 물러서게 돼 아쉬움이 더 컸다.

카림 벤제마-호날두-카레스 베일을 최전방에 포진하고 중원에 이스코-하메스 로드리게스-토니 크로스를 내세운 최정예 전력으로 발렌시아를 상대한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4분 만에 상대 선수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호날두가 선제골로 만들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정규리그 26호골을 작성하며 득점 선두를 질주한 호날두는 랭킹 2위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15골)과의 격차를 11골로 벌렸다.

하지만 후반전은 발렌시아의 반격이 무서웠다.

발렌시아는 후반 7분 만에 호세 가야의 패스를 받은 바라간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중거리 슈팅을 한 게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페페의 발을 맞고 굴절되며 행운의 골로 연결되면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올린 발렌시아는 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오타멘디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번쩍 솟아올라 헤딩으로 결승골을 뽑아내 레알 마드리드를 침몰시켰다.

한편, 리그 선두인 레알 마드리드에 승점 1차로 추격전을 벌이는 바르셀로나는 ‘주포’ 리오넬 메시의 득점포가 침묵하면서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의 아노에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정규리그 17라운드 원정에서 0-1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승점 39)보다 1경기를 더 치른 가운데 승점 38에 머물러 선두에 오를 기회를 놓쳤다.

메시와 네이마르를 벤치에 앉히고 전반전에 나선 바르셀로나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호르디 알바가 자책골을 내주면서 끌려갔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시작과 함께 메시를 투입한 데 이어 후반 13분 네이마르까지 그라운드에 들여보냈지만 끝내 골맛을 보지 못하면서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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