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축구] 안갯속 센터백 듀오…”누가 나와도 근본적으로 같다”

[아시안컵축구] 안갯속 센터백 듀오…”누가 나와도 근본적으로 같다”

입력 2015-01-08 16:42
수정 2015-01-0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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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의 중앙 수비수 장현수(광저우 푸리)가 슈틸리케호 센터백의 잦은 변동을 문제로 볼 수 없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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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하는 장현수
인터뷰하는 장현수 2015 호주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장현수가 8일 오후 호주 캔버라 매켈러 파크에서 훈련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현수는 8일 호주 캔버라의 매켈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중앙 수비수들이 자주 바뀌는 것은 선수만 바뀌는 것이지 안정성을 잃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 수비수들이 바뀌더라도 감독이 주문하는 전술이나 자세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나서 수비라인은 5차례 평가전에서 매번 바뀌었다.

아시안컵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치른 지난 4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는 장현수, 김주영(FC서울)이 센터백 듀오를 이뤘다.

장현수는 “감독님은 볼 점유율을 높이는 것, 전열의 간격을 유지하는 것을 강조한다”며 “볼을 빼앗았을 때 다시 빼앗기지 않고 앞으로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것을 무척 중요시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기본적인 부분만 염두에 두고 경기한다면 어떤 선수가 들어가도 개개인의 장기로 색깔이 달라질 뿐 문제가 불거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아시안컵 대표팀에는 장현수, 김주영 외에 곽태휘(알힐랄), 김영권(광저우 헝다)이 센터백으로 활동하고 있다.

장현수가 바라본 센터백들의 색깔은 모두 달랐다.

그에 눈에 비친 김주영은 빠르고 제공력이 좋으며 말을 많이 해 의사소통에 강했다.

곽태휘는 풍부한 경험을 앞세워 수비라인을 이끄는 역량이 돋보이고 공중볼을 따내는 데 강했다.

김영권은 볼을 앞으로 전달하는 빌드업 능력이 돋보이고 빠른 데다가 젊은 나이에 비해 월드컵 본선과 같은 경험도 많았다.

장현수는 “누구보다 열심히 뛸 수 있다는 게 내 장점”이라며 자신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을 꺼렸다.

한국은 오는 10일 오후 2시(한국시간)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오만과 이번 대회 A조 1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 센터백이 어떻게 구성될지는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다만 사우디와의 평가전을 오만전을 앞둔 최종 시뮬레이션이라고 볼 때 장현수, 김주영이 다시 기회를 얻을 것이라는 관측이 조금씩 힘을 얻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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