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OK저축은행, LIG손보 잡고 ‘삼성화재 게 섰거라’

[프로배구] OK저축은행, LIG손보 잡고 ‘삼성화재 게 섰거라’

입력 2015-01-09 09:29
수정 2015-01-0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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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이 올 시즌 새로운 먹이사슬을 구축한 LIG손해보험을 격퇴하고 선두 추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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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강타
시몬 강타 8일 경기도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 LIG손해보험의 경기에서 OK저축은행 시몬(뒤)이 LIG손해보험 양준식(오른쪽부터), 하현용, 김요한 3인 블로킹을 앞에 두고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OK저축은행은 8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홈 경기에서 LIG손보를 세트 스코어 3-1(25-21 18-25 25-23 27-25)로 꺾었다.

2연승을 달리며 승점 40을 쌓은 2위 OK저축은행은 멀찍이 달아난 선두 삼성화재(승점 50)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OK저축은행은 지난 시즌 상대 전적에서 2승3패로 밀렸던 LIG손보를 상대로 올 시즌 4전 전승, 세트 스코어 12-1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LIG손보는 새 ‘천적’ OK저축은행을 극복하지 못하고 2연패를 당하며 그대로 6위에 머물렀다.

맞대결 연승을 이어가기는 했지만 매번 3-0으로 끝났던 예전과는 달리 OK저축은행이 고전한 경기였다.

1세트에 OK저축은행은 서브 리시브가 크게 흔들리면서 로버트랜디 시몬(쿠바)이 제대로 된 자세에서 스파이크를 때릴 기회를 많이 주지 못했다.

그러나 시몬은 홀로 12점을 쓸어담고 성공률 76.92%를 기록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시몬이 8-9에서 퀵오픈으로 동점을 만들고 11-10에서 연속 블로킹 두 개로 격차를 벌리자 안정을 찾은 OK저축은행은 23-20에서 박원빈의 블로킹으로 세트 포인트를 따내고 시몬의 후위공격으로 세트를 마무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LIG손보의 공격 조직력이 살아나고 OK저축은행이 범실 9개를 저지른 2세트 양상은 다르게 흘러갔다.

줄곧 앞서가면서 토마스 에드가(호주)의 후위공격으로 20-14를 만들어 고지에 다가선 LIG손보는 상대의 서브 및 공격 실패로 마지막 두 점을 손쉽게 따냈다.

올 시즌 OK저축은행전에서 11세트 만에 처음으로 가져온 한 세트였다.

3세트는 초반 LIG손보, 중반 이후 OK저축은행의 기세가 팽팽하게 맞붙었지만 마지막 순간 OK저축은행의 집중력이 빛났다.

12-18로 끌려가던 OK저축은행은 맹추격전을 벌여 22-22 동점으로 따라붙고, 에드가에게 오픈공격을 내준 다음 22-23에서 상대와 공격을 무려 13번 주고받았다.

오픈공격, 퀵오픈, 유효 블로킹 등이 이어진 명승부는 박원빈이 에드가의 스파이크를 막아내며 끝났다.

기세가 오른 OK저축은행은 송명근의 오픈공격과 상대 공격 실패로 3세트를 따내며 다시 앞서나갔다.

한 팀이 일방적인 리드를 잡지 못하고 듀스까지 흘러간 접전이 펼쳐진 4세트에는 25-25에서 OK저축은행의 송명근이 퀵오픈으로 어드밴티지를 잡았고, 시몬이 마지막 스파이크를 꽂으며 경기에 점을 찍었다.

시몬은 양팀 최다인 32점을 올렸고 송명근이 17점, 박원빈이 블로킹 5개로 으로 힘을 보탰다.

LIG손보는 에드가가 31점, 손현종이 12점, 김요한이 11점으로 세 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밀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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