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신생 구단 KT 위즈의 첫 사령탑 조범현 감독이 ‘우려 반 기대 반’의 심정을 나타냈다.
조 감독은 14일 경기도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구단 시무식에 참석해 ‘집중하면 화살로 바위도 뚫을 수 있다’는 뜻의 고사성어 ‘중석몰촉’(中石沒鏃)을 화두로 제시했다.
진중한 각오로 무장한 조 감독이었지만 시무식을 마친 뒤 감독실에서 취재진과 만났을 때는 올 시즌에 대한 걱정을 숨기지 못했다.
조 감독은 “다 걱정이다. 하나도 제대로 되는 게 없고, 계산되는 부분이 없다”며 “(개막일 등) 날짜는 다 나왔는데 이거 야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쉬었다.
프로 경력이 전혀 없다시피 한 이들이 대부분인 선수단을 이끌고 프로야구라는 정글로 뛰어들어야 하는 조 감독으로서는 그럴 수밖에 없다.
그는 “선수 숫자 자체도 다른 팀보다 적은 편이고, 트레이드를 하려 해도 줄 선수가 마땅치 않다”며 “우리는 1군 엔트리에 30명 정도 있어야 할 것 같다. 물론 그래도 꼴찌를 할 것 같지만…”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그 때문에 16일 일본으로 떠나는 스프링캠프는 위기의 KT에게 가장 큰 기회가 될 전망이다.
조 감독은 “캠프에서 어린 선수들의 상태를 잘 살펴서 장점을 최대한 살려줄 것”이라며 “당장 무리하는 대신 멀리 보면서 참는 방향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선배들을 놀라게 할 선수로는 LG 트윈스에서 특별지명 선수로 데려온 외야수 배병옥(20)을 꼽았다.
조 감독은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지켜봤다”며 “기본적으로 빠르고 송구가 좋으며 펀치력이 뛰어나다. 좋은 자질을 갖췄기에 2∼3년 투자하면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144경기 체제를 맞아 6선발 운영 계획도 밝혔다.
조 감독은 “외국인 투수 세 명에 장시환 등 젊은 선수들로 꾸려볼 수 있을 것 같다”며 “6선발이 안 되더라도 선발 5명에 계투 7명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구상을 공개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10번째 구단인 케이티 위즈 신년하례식이 14일 오전 경기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려 조범현 감독이 선수들에게 화살이 바위에 박힌다는 뜻의 중석몰촉(中石沒鏃)의 자세로 전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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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한 각오로 무장한 조 감독이었지만 시무식을 마친 뒤 감독실에서 취재진과 만났을 때는 올 시즌에 대한 걱정을 숨기지 못했다.
조 감독은 “다 걱정이다. 하나도 제대로 되는 게 없고, 계산되는 부분이 없다”며 “(개막일 등) 날짜는 다 나왔는데 이거 야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쉬었다.
프로 경력이 전혀 없다시피 한 이들이 대부분인 선수단을 이끌고 프로야구라는 정글로 뛰어들어야 하는 조 감독으로서는 그럴 수밖에 없다.
그는 “선수 숫자 자체도 다른 팀보다 적은 편이고, 트레이드를 하려 해도 줄 선수가 마땅치 않다”며 “우리는 1군 엔트리에 30명 정도 있어야 할 것 같다. 물론 그래도 꼴찌를 할 것 같지만…”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그 때문에 16일 일본으로 떠나는 스프링캠프는 위기의 KT에게 가장 큰 기회가 될 전망이다.
조 감독은 “캠프에서 어린 선수들의 상태를 잘 살펴서 장점을 최대한 살려줄 것”이라며 “당장 무리하는 대신 멀리 보면서 참는 방향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선배들을 놀라게 할 선수로는 LG 트윈스에서 특별지명 선수로 데려온 외야수 배병옥(20)을 꼽았다.
조 감독은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지켜봤다”며 “기본적으로 빠르고 송구가 좋으며 펀치력이 뛰어나다. 좋은 자질을 갖췄기에 2∼3년 투자하면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144경기 체제를 맞아 6선발 운영 계획도 밝혔다.
조 감독은 “외국인 투수 세 명에 장시환 등 젊은 선수들로 꾸려볼 수 있을 것 같다”며 “6선발이 안 되더라도 선발 5명에 계투 7명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구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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