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키나와 킨베이스볼 스타디움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나는 오늘 팀과 나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왜?’라고 적은 현수막을 걸고 훈련 중이다.
국내 선수와 지난해도 KIA에서 뛴 야수 브렛 필(31)은 물론 올해 KIA에 새로 합류한 두 외국인 투수 필립 험버(33)와 조쉬 스틴슨(27)도 김기태(46) 감독이 강조하는 ‘무엇을, 어떻게, 왜’를 잘 이해하고 있다.
최근 3년(2012∼2014년) 동안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해 명가의 자존심을 구긴 KIA는 올해 재도약을 다짐했다.
선발 두 자리를 책임질 험버와 스틴슨에 대한 기대는 무척 크다.
험버와 스틴슨은 15일 한국으로 들어와 16일 팀 동료와 함께 일본 오키나와로 떠났다. 최근에야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 외국인 선수보다 열흘 정도 빠르다.
훈련 속도도 국내 선수들과 비슷하게 맞췄다.
오키나와 현지에서 스프링캠프를 돕는 KIA 관계자는 “험버와 스틴슨이 최근 불펜피칭 30개씩을 소화하고 있다”며 “직구 위주로 던지고 있지만 변화구도 선보이며 구위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열흘 넘게 국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팀 분위기에 잘 녹아들었다”며 “기대했던 수준의 훈련 속도, 기량을 선보여 현장의 기대를 키웠다”고 전했다.
이대진 KIA 투수코치는 “험버와 스틴슨이 순조롭게 몸을 만들고 있다”며 “팀 투수력에 도움이 될만한 기량과 성격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KIA의 추락 원인 중 하나는 외국인 선수의 부진이었다.
KIA는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 다승왕 출신’ 데니스 홀튼과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마무리로 활약한 하이로 어센시오를 영입했다.
하지만 홀튼은 5승 8패 평균자책점 4.80으로 고전하다 방출당했고 어센시오는 시즌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4승 1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4.05, 블론세이브 7개를 기록했다.
홀튼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저스틴 토마스는 2승 2패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했다.
2013년 헨리 소사·앤서니 르루·듀웨인 빌로우, 2012년 앤서니 르루·호라시오 라미레스·소사도 압도적이지 않았다.
KIA는 우승을 차지한 2009년 27승을 합작한 아킬레스 로페즈(14승)·릭 구톰슨(13승) 조합을 그리워했다.
일단 KIA는 험버와 스틴슨에게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는 꾸준함’을 요구하고 있다.
잠재력은 충분하다. 험버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이던 2012년 4월 22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통산 21번째 퍼펙트를 달성했다.
대학시절에는 미국에서 손꼽히는 유망주였고, 메이저리그에서 8시즌 통산 97경기에 출장해 16승 23패 평균자책점 5.31의 성적을 냈다.
20대의 스틴슨도 메이저리그 경력이 있다. 4시즌 동안 통산 39경기에 나서 52⅓이닝을 던졌고, 평균자책점 4.47을 기록했다.
그리고 둘은 KIA와 계약하면서 ‘빅리거의 고집’도 버렸다.
KIA 관계자는 “일본 스프링캠프 조기 합류를 요청했을 때 바로 ‘새로운 팀에서 빨리 적응하는 것도 좋다’는 답이 왔다”며 “지금까지 분위기는 좋다”고 흐뭇해했다.
연합뉴스
국내 선수와 지난해도 KIA에서 뛴 야수 브렛 필(31)은 물론 올해 KIA에 새로 합류한 두 외국인 투수 필립 험버(33)와 조쉬 스틴슨(27)도 김기태(46) 감독이 강조하는 ‘무엇을, 어떻게, 왜’를 잘 이해하고 있다.
최근 3년(2012∼2014년) 동안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해 명가의 자존심을 구긴 KIA는 올해 재도약을 다짐했다.
선발 두 자리를 책임질 험버와 스틴슨에 대한 기대는 무척 크다.
험버와 스틴슨은 15일 한국으로 들어와 16일 팀 동료와 함께 일본 오키나와로 떠났다. 최근에야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 외국인 선수보다 열흘 정도 빠르다.
훈련 속도도 국내 선수들과 비슷하게 맞췄다.
오키나와 현지에서 스프링캠프를 돕는 KIA 관계자는 “험버와 스틴슨이 최근 불펜피칭 30개씩을 소화하고 있다”며 “직구 위주로 던지고 있지만 변화구도 선보이며 구위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열흘 넘게 국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팀 분위기에 잘 녹아들었다”며 “기대했던 수준의 훈련 속도, 기량을 선보여 현장의 기대를 키웠다”고 전했다.
이대진 KIA 투수코치는 “험버와 스틴슨이 순조롭게 몸을 만들고 있다”며 “팀 투수력에 도움이 될만한 기량과 성격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KIA의 추락 원인 중 하나는 외국인 선수의 부진이었다.
KIA는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 다승왕 출신’ 데니스 홀튼과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마무리로 활약한 하이로 어센시오를 영입했다.
하지만 홀튼은 5승 8패 평균자책점 4.80으로 고전하다 방출당했고 어센시오는 시즌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4승 1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4.05, 블론세이브 7개를 기록했다.
홀튼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저스틴 토마스는 2승 2패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했다.
2013년 헨리 소사·앤서니 르루·듀웨인 빌로우, 2012년 앤서니 르루·호라시오 라미레스·소사도 압도적이지 않았다.
KIA는 우승을 차지한 2009년 27승을 합작한 아킬레스 로페즈(14승)·릭 구톰슨(13승) 조합을 그리워했다.
일단 KIA는 험버와 스틴슨에게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는 꾸준함’을 요구하고 있다.
잠재력은 충분하다. 험버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이던 2012년 4월 22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통산 21번째 퍼펙트를 달성했다.
대학시절에는 미국에서 손꼽히는 유망주였고, 메이저리그에서 8시즌 통산 97경기에 출장해 16승 23패 평균자책점 5.31의 성적을 냈다.
20대의 스틴슨도 메이저리그 경력이 있다. 4시즌 동안 통산 39경기에 나서 52⅓이닝을 던졌고, 평균자책점 4.47을 기록했다.
그리고 둘은 KIA와 계약하면서 ‘빅리거의 고집’도 버렸다.
KIA 관계자는 “일본 스프링캠프 조기 합류를 요청했을 때 바로 ‘새로운 팀에서 빨리 적응하는 것도 좋다’는 답이 왔다”며 “지금까지 분위기는 좋다”고 흐뭇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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